보건사회복지서비스 연간 7.6% 성장, 숙박업 1.,2% 줄어||서비스업 구조 고도화...

▲ 업종별 생산 동향
▲ 업종별 생산 동향
지역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의 어려움이 실제 통계로 드러났다.

대구지역 서비스업 중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도소매업, 음식숙박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6일 발표한 ‘대구지역 서비스업 유형·업종별 동향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대구의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최근 3년(2015~2017년)간 연평균 7.6%가 성장했다. 또 사회서비스업은 기술서비스업을 중심으로 4.5% 성장했다.

반면 도소매업은 0.7%, 숙박업은 1.2% 각각 감소했고 교육서비스업도 줄었다.

생산자서비스인 사회서비스업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됐다. 다만 연구개발 등 대구의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은 전국에 비해 비중이 낮았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비중이 늘어난 것은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지역 주력 제조업의 성장 부진으로 소득여건이 제한된 데다 온라인 쇼핑 등 역외소비 확산, 회식 감소로 인한 요식업황 정체와 과다공급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해당 업종의 취업자 수 비중이 높은 데 비해 임금 수준이 낮고 자영업체 비중이 높아 경영환경 악화, 수익성 하락 시 부정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서비스업이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은 학령인구 감소, 정부의 공교육비 지원 등으로 교육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줄어드는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측은 “앞으로 서비스업 구조가 고도화되는 과정에서 영세한 업체가 많은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한편 규모화·전문화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제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은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으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질적 성장이 미흡해 첨단 의료산업 등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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