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동 고분군 정비 사업 통해 문화유산 보존 및 정비 나서 ||-북구청, 역사·문화적 가

대구 북구 구암동 일대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국가지정문화재 제544호로 지정된 구암동 고분군을 보존 관리해 지역 역사 자산을 기반으로 한 관광테마 자원을 개발한다.

6일 북구청에 따르면 구암동 고분군 정비 사업은 2027년까지 사업비 473억 원(국비 315억, 시비 152억, 구비 6억)을 들여 모두 3단계 사업으로 진행된다.

구암동 고분군은 5~6세기 삼국시대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무덤이다. 지난해 8월7일 사적 제544호로 지정돼 발견된 무덤만 모두 379호분이다.

이번 사업은 문화유산 보존과 가치 창출을 통한 역사 중심도시 북구를 구축하는 게 주목적이다.

고분군 복원을 통해 전시관과 박물관 조성은 물론 역사적 스토리텔링도 부여해 지역 역사 관광 명소화한다.

사업은 모두 3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는 2020년까지 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탐방로와 고분군 주변을 재정비한다.

현재 구암동 고분군 1호분은 보호책 설치 공사가 이달 안에 시행되고 56호분 발굴 보완 조사 및 봉문 복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내년 6월까지 기타 사유지 매입 및 종합 정비 계획도 수립한다.

2단계는 2022년까지 66억 원의 사업비로 고분군 발굴 조사 및 고분 전시관을 조성한다.

3단계는 2027년까지 사업비 327억 원로 나머지 고분군 발굴 및 박물관 조성, 팔거산성 정비 등을 추진한다.

북구청은 이와 함께 주민제안 사업 일환으로 구암동 고분군 역사·문화 공간 조성 사업 추진도 계획하고 있다.

구암동 761-2번지 일대에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다음달까지 스토리 갤러리, 고분 연계 바닥 사인 및 트릭아트, 고분 안내·유도관, 상징 조형물, 포토존 등의 조성을 마무리한다.

구암동 고분군 탐방안내소도 운영한다. 이달부터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설사와 함께 고분군을 탐방할 수 있다.

이 밖에 오는 12월까지 유적별 주요 거점을 선정해 구암동 고분군을 비롯한 10개소에 홍보용 패널과 팸플릿, 안내지도 등을 제작, 배부한다.

북구청 관계자는 “구암동 고분군을 활용해 함지산 일대 및 주변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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