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진흥 마스터 플랜 수립, 뉴미디어 관광 마케팅, 관광활성화 위한 자문협의회 구성, 산단

▲ 구미시청 전경.
▲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는 삼성과 LG, SK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입주해 있는 첨단 산업도시이면서 아도화상이 신라 불교의 싹을 틔우고 성리학 등 영남 유학의 뿌리가 깊은 문화도시이다.



그럼에도 ‘한국 산업화를 이끈 회색 공단도시’가 대표적인 이미지다.



산업화라는 긍정적 이미지와 회색이라는 부정적인 단어가 혼재하는 도시가 구미시다.



회색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긍정적인 이미지로 탈바꿈 시키는 것, 그것이 구미시가 안고 있는 숙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관광산업 활성화다.



구미시는 2019년을 관광발전을 위한 원년으로 정하고 관광객의 획기적 증대를 위해 다양한 관광정책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구미시 관광진흥 마스터플랜 수립

구미시는 올해 공단 조성 50주년을 맞아 산업관광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 관광 거점도시 도약을 목표로 ‘관광진흥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각 실·과·소별로 추진중인 전체 관광개발 사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도시재생 사업과 농촌체험 프로그램 등 관광사업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타지자체와 차별화된 산업관광 육성방안,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대구와 경북전체를 묶는 광역 관광벨트화 사업, 젊은 도시 구미만의 대표 야간 관광명소 개발 등이 추진된다.



▲ 구미시가 지속가능 발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산업도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산업과 관광이 함께하는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시가 광광지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매주 업로드하고 있는 카드 뉴스.
▲ 구미시가 지속가능 발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산업도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산업과 관광이 함께하는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시가 광광지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매주 업로드하고 있는 카드 뉴스.


◆뉴미디어 관광마케팅 선두주자

구미시는 최근 트랜드인 모바일기반 뉴미디어를 관광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선도적으로 대처해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매주 소개하고 있는 ‘사육신과 생육신이 배출된 유일한 고장’, ‘구미 핫플레이스 금리단길’, ‘별주부전의 무대인 사천시 비토섬에서 온 토끼커플의 구미여행’ 등 재미있는 스토리를 담은 관광지소개 카드뉴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카드뉴스는 동영상으로도 변환시켜 시 지정게시판과 버스정보시스템인 230여 개의 BIS를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또 관광지를 VR사진으로 제작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구미지역 관광명소를 실감영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사용자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5월말 현재 구글맵과 로드뷰에 100여 장의 사진을 업로드해 28만 명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는 모든 관광자원을 VR이미지와 동영상으로 명실공히 뉴미디어마케팅 선도도시로 그 명성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 구미시가 지속가능 발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산업도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산업과 관광이 함께하는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28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첫 간담회에 참석한 구미시 관광자문협의회원들.
▲ 구미시가 지속가능 발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산업도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산업과 관광이 함께하는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28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첫 간담회에 참석한 구미시 관광자문협의회원들.


◆관광자문협의회 구성하고 산업관광자원 활성화 위한 학술대회 개최



구미시는 관광진흥을 위해 지역 여행업계와 숙박업, 외식업, 시장상가, 전세버스 등 관광관련 업계 대표들과 관광관련 전문가들로 관광자문협의회를 구성했다.



지난 5월28일에는 시청 3층 상황실에서 자문위원 등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감담회도 가졌다.



또 지난 5월10일에는 호텔금오산에서 학회관계자, 시민, 공무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 산업관광자원 활성화방안’을 대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국가산업단지 조성 50주년을 맞아 구미만의 특색있는 관광자원인 산업관광을 활성화하고 구미 산업관광 현주소를 진단해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 구미시가 지속가능 발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산업도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산업과 관광이 함께하는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16회 상해 세계관광박람회에 홍보관을 설치한 구미시가 홍보를 하고 있다.
▲ 구미시가 지속가능 발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산업도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산업과 관광이 함께하는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16회 상해 세계관광박람회에 홍보관을 설치한 구미시가 홍보를 하고 있다.


◆한류스타 마케팅, 중국의 중심(中心)저격



지난 4월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해시 상해전람중심에서 열린 ‘제16회 상해 세계관광박람회’에 설치한 구미관광 홍보관은 중국 현지인과 외국인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중국 상해 세계관광박람회는 해외 53개 국에서 750개 업체, 500여 명의 바이어가 초청되는 중국 최대 규모의 국제 관광 박람회로 구미시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인 맞춤형 관광 마케팅 전략을 적극 펼쳤다.



특히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한류 중심에 있는 구미출신 가수 황치열을 전면에 내세워 중국인들에게 인지도가 낮은 구미를 알리고 한국 방문시 구미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했다.



▲ 구미시가 지속가능 발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산업도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산업과 관광이 함께하는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시가 운영중인 시티투어 차량.
▲ 구미시가 지속가능 발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산업도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산업과 관광이 함께하는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시가 운영중인 시티투어 차량.


◆국가산단과 근대산업유산 코스 시티투어 운영



구미를 찾는 관광객에게 구미의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소개하는 구미시 시티투어는 현재 다양한 테마로 운영중이다.



금오산 유교 문화투어, 초전지 불교 문화투어, 전통시장 투어, 농산물 수확체험 투어 등이 그것.



구미시는 올해 공단 50주년을 맞아 근대 산업 유산으로 지정된 오운여상, 수출탑과 구미를 대표하는 삼성 전자의 스마트시티 홍보관, 5공단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구미 에코랜드 전망대를 포함하는 구미만의 특화된 산업관광 코스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전 공무원의 관광전문가화



구미시는 전 공무원의 관광마인드 함양에도 노력하고 있다.



최근 전 공무원들이 참석하는 석회에 관광전문가인 서성용 레드기획 대표를 초정해 강연을 실시했다.



대구 달성군청 관광진흥팀장을 지낸 서 대표는 대구 비슬산 참꽃문화제와 달성토마토축제를 기획하고 사문진 맥주축제 총감독으로 활동했다.



◆제101회 전국체육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관광홍보 활동 추진



내년은 관광 구미의 미래를 좌우할 한 해다.

제101회 전국체전이 열리고 전국에서 4만여 명의 선수단과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시는 선수단과 관람객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제공하기 위해 구미만의 특색 있는 국가산업단지 연계 산업관광투어와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 구미시가 지속가능 발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산업도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산업과 관광이 함께하는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오산 자락에 들어설 역사문화디지털센터 조감도.
▲ 구미시가 지속가능 발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산업도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산업과 관광이 함께하는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오산 자락에 들어설 역사문화디지털센터 조감도.


◆역사문화디지털센터 완공을 위한 막바지 공사 박차



경북도 3대 문화권 전략사업으로 2012년부터 추진해 온 ‘역사문화디지털센터 건립사업’은 고려말 야은 길재 선생부터 구한말 왕산 허위선생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개혁해 온 구미(선산)의 인물에 대한 자료를 디지털화해 교육·전시·체험하는 시설이다.



총사업비 253억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다.



전시관, 홍보관, 체험관, 문화카페, 전망정 등의 시설을 갖춘 역사문화디지털센터는 앞으로 구미의 대표 명소인 금오산도립공원과 함께 명품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취임 당시부터 꾸준히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며 “올해 공단 조성 5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시민축제를 시작으로 산업과 관광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산업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불교 문화재 등 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관광자원을 연계하고 킬러 컨텐츠 개발, 산업문화유산, 전통문화와 자연자원, 인프라 확충, 홍보마케팅 강화, 서비스 개선 등 관광환경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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