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정 풍류가 피어나는 음악회, 월정교 신라의 소리 대금 공연



▲ 경주 월정교와 심수정 등 문화재에서 전통 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경주 양동마을 심수정에서 가야금 체험 장면.
▲ 경주 월정교와 심수정 등 문화재에서 전통 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경주 양동마을 심수정에서 가야금 체험 장면.


경주지역 곳곳에서 문화재를 활용한 공연이 이어지면서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신라천년예술단은 매주 토요일 해질녘에 월정교 난간에서, 계림국악예술원은 양동마을 심수정에서 오후 4시쯤이면 우리의 소리로 국악 공연의 무대를 연다.



지난 3일에도 심수정과 월정교에서는 대금과 우리의 소리가 어우러져 전국에서 경주를 방문한 관광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 경주 월정교와 심수정 등 문화재에서 전통 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월정교 난간에서 대금 공연이 벌어지고 있다.
▲ 경주 월정교와 심수정 등 문화재에서 전통 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월정교 난간에서 대금 공연이 벌어지고 있다.


월정교는 신라 제35대 경덕왕 19년(760년)에 축조된 것으로 월성에서 남산을 잇는 서라벌의 교통로로 기능했다.



고려 제25대 충렬왕 6년(1280년)에 경주부 유수 노경론이 중수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여몽전쟁의 참화까지 피해가며 최소한 520년간은 존재해왔다.



그러나 이후 다리는 무너지고 그 부재들이 폐허로 남아있었으나 신라왕경복원 핵심사업으로 복원사업이 추진됐다.



2013년에 1차 복원사업이 완료하고, 2018년 11월 주변정비사업을 비롯 모든 공사와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항시 개방으로 전환돼 경주의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기능하고 있다.



신라천년예술단 이성애 단장은 “월정교에서 신라시대 백성들의 아픔을 달래주었던 만파식적의 소리, 신라의 소리 대금 공연은 역사를 계승하는 일”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 경주 월정교와 심수정 등 문화재에서 전통 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심수정에서 계림국악예술단이 국악공연을 하는 장면.
▲ 경주 월정교와 심수정 등 문화재에서 전통 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심수정에서 계림국악예술단이 국악공연을 하는 장면.


심수정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경주 양동마을의 중요민속자료 제81호로 지정이 된 전통 한옥식 정자다.



조선 명종 15년인 1560년 경에 농재 이언괄을 추모해 지어져 460년이 지나고 있다. 철종 때에 이르러 소실이 되었는데 1917년에 다시 지었다.



심수정의 아름다움은 바로 누마루에 있다. 3면이 훤히 트인 누마루에 오르면 양동마을이 다 보인다.



계림국악예술원 권정 대표는 “우리의 소리, 우리의 가락을 전통의 맥이 흐르는 심수정에서 우리 국민들과 배우고, 함께 즐기면서 공감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풍류가 피어나는 음악회를 기획 운영한다”고 설명하며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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