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드철회 평화회의(소성리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배치저지부울경대책위원회,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는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감만 높이는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의 핵심 사드 기지 공사 재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평화회의는 또 “최근 국방부가 또다시 사드 기지 공사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 오직 미 MD 사드 기지 완성을 목표로 사드 기지공사 재개를 시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것은 ‘충돌 방지’가 아니라 건설 중단이다. 국방부가 공사를 강행할 경우 어떤 형태로든 충돌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사드 기지 공사를 강행을 전제로 한 일방적인 주민설명회는 거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번 공사가 장병 복지를 위한 것으로 계속 미뤄왔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또 주민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 공사 장비 등을 헬기로 운송할 것이며, 공사에 대한 주민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 60여 명은 기자회견 후 소성리 마을회관 인근 소성저수지 둑에서 ‘사드공사 중단하라’, ‘사드 빼 미군 빼’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 2개를 설치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사드기지 정문 앞까지 1.4㎞가량 평화행진도 벌였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