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IMG01}]

포항시 북구는 1개 읍, 6개 면, 8개 행정동으로 구성돼 있다. 1995년 1월 국회의원 선거구 포항시 북구에 해당하는 지역을 관할로 북구가 신설됐다.



북구는 포항의 중심상권과 영일만을 품고 있는 도농복합도시지역이다. KTX직결선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동해바다를 만날 수 있다.



칠포, 월포, 화진해수욕장 등 수려한 해안과 천 년 고찰 보경사, 내연산을 통하여 동해안의 절경을 느낄 수 있다.



경북 최대 재래시장인 죽도시장과 젊음과 낭만의 영일대해수욕장 야경 및 테마거리를 통해 포항의 진정한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IMG02}]

1.경북도 수목원(죽장면)

내연산 남쪽 산줄기 600m 고지에 조성된 경북도 수목원은 가족 나들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규모면에서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수목원은 평균해발 630m로 고산 지대에 위치한 수목원답게 고산식물원이 꾸며져 있어 다른 수목원에서 찾아보기 힘든 고산식물 70여 종을 관찰할 수 있다.



내연산자락 고랭지채소밭을 시작으로 침엽수원, 활엽수원, 야생초원 등 총 22개의 전문수목원으로 나뉘어져 학술연구 및 관찰, 휴식공간으로 이용된다.



울릉도의 식생을 살펴볼 수 있는 울릉도식물원도 있어 잠시 울릉도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해 준다.



높이 12m, 무게 20t에 달하는 거대한 장승이 인사하는 입구를 지나 연못 주변에서 생태 관찰을 포함한 피크닉을 즐겨도 괜찮다.



전시실에는 목재표본과 약용 식물, 야생동물 박재 등이 전시돼 있으며, 야외에는 아름다운 인공연못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학습 및 휴식공간 뿐 아니라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 하옥계곡(죽장면)
▲ 하옥계곡(죽장면)
2.하옥계곡(죽장면)



아름드리 햇살과 바람, 맑고 차가운 물이 힐링을 선사하는 하옥계곡은 포항 최북단에 숨은 계곡으로 북으로 청송군 부동면과 영덕군 달산면, 동으로 영덕군 남정면, 남으로 포항시 송라면에 인접하고 있다.



계곡의 길이는 상옥리에서부터 치자면 영덕군과의 경계까지 12㎞를 넘는다.



동대산, 향로봉, 내연산 계곡이 합져진 영덕 오십천의 발원지이며,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고 풍광이 좋아 행락철을 전후해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하옥계곡과 나란히 이어지는 69번 지방도는 상옥리 쪽의 3㎞쯤 말고는 모두 흙길이다.



따라서 하옥계곡은 물놀이와 오토캠핑을 하기에도 좋지만 오프로드 드라이브 코스로도 최적이다.



▲ 내연산 12폭포(송라면, 죽장면)
▲ 내연산 12폭포(송라면, 죽장면)


3.내연산 12폭포(송라면, 죽장면)



높이는 710m이다. 1983년 10월1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 산의 남쪽 기슭에, 포항에서 북쪽으로 약 30㎞ 되는 곳에 고찰 보경사가 있다.



보경사 부근 일대는 경북 3경의 하나로 꼽히는 경승지를 이뤄 좋은 관광지가 되고 있는데, 그 주된 경관은 내연산 남록을 동해로 흐르는 갑천계곡에 집중돼 있다.



동양화 같은 산세를 자랑하는 내연산은 물이 맑고 골이 깊다. 특히 내연산이 품고 있는 깊고 그윽한 매력의 골짜기인 청하골에는 저마다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12폭포를 만날 수 있다.



호사스럽지 않은 고즈넉함이 매력인 보경사를 지나 1.5㎞쯤 오르면 단아한 매력을 뽐내는 상생폭포(제1폭포)가 나온다.



이어지는 폭포들을 지나면 12폭포 가운데 가장 경관이 빼어난 관음폭포(제6폭포)와 연산폭포(제7폭포)를 마주할 수 있다.



보통 연산폭포에서 걸음을 멈추는데 보경사에서 연산폭포까지 다녀오는 데에는 대략 2시간(왕복 6㎞) 정도 소요된다.



등산로가 잘 닦여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 영일대(두호동)
▲ 영일대(두호동)


4.영일대(두호동)



해를 맞이한다는 뜻의 영일대는 전국 최초의 해상누각이다.



영일대와 백사장을 연결하는 길이 80m 인도교를 건너 바다 한가운데 세워진 2층 높이의 전통누각인 영일대에 오르면 영일만 일대와 포스코가 한 눈에 들어온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일출은 ‘감동’ 그 자체다. 한 여름 밤의 낭만을 만끽하고 싶다면 포항이 제격이다.



어두운 밤바다가 하늘의 별빛을 머금은 듯 반짝이는 야경이 멋스러운 영일대해수욕장은 모래가 곱고, 주변에 횟집과 카페, 레스토랑이 많아 남녀노소 모두 좋아한다.



매년 포항국제불빛축제와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를 개최하며, 이외 수많은 행사가 열려 여름 개장기간 중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



▲ 포항운하(죽도동, 송도동)
▲ 포항운하(죽도동, 송도동)
5.포항운하(죽도동, 송도동)



40여년 전만 해도 동빈내항의 모습은 지금과 전혀 달랐다. 형산강과 물길이 이어져 있었다. 이 물길은 물고기들이 노닐고 시민들이 멱까지 감던 곳이었다.



그러나 인근에 포항제철소가 들어서고 주변 도심이 개발되면서 1.3㎞ 길이의 형산강 지류 물길이 아예 막혀버렸다.



바닷물이 순환하지 못하고 갇혀 있는 바람에 악취가 온종일 진동하는 사실상 ‘죽은 바다’나 다름없었다.



이런 동빈내항의 무거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를 말끔히 걷어내고 여기로 형산강의 물줄기를 다시 연결한 게 바로 포항운하다.



총길이 1.3 ㎞로 운하 자체는 그리 길지 않지만 바닷길과 연결하면 8~10㎞의 물길여행이 가능하다.



포항크루즈는 포항운하를 오가는 관광 유람선이다. 지난달 22일 누적 탑승객 80만 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주말에는 1천500명, 평일에는 1천명 이상이 찾는 포항의 대표적 관광 상품이다.



포항크루즈는 형산강과 내항은 물론 외항까지 잇는 광범위한 지역을 순환한다.



두 가지 코스가 있는데 하나는 송도해수욕장이 있는 포항 앞바다까지 크게 돌아 들어오는 A코스, 또 하나는 죽도시장을 거쳐 동빈내항을 중심으로 다시 되돌아오는 B코스다.



▲ 죽도시장(죽도동)
▲ 죽도시장(죽도동)


6.죽도시장(죽도동)



포항 죽도시장은 50년 전 갈대밭이 무성한 포항 내항의 늪지대에 노점상들이 들어서기 시작하여 형성됐다.



1969년 10월 죽도시장 번영회가 정식 설립됐고, 현재 점포수가 1천200여 개에 달한다.



죽도시장이 크게 일어나게 된 계기는 1970년 포스코로 이름을 바꾼 포항종합제철의 등장이었다.



이후 포항의 경제는 형산강을 사이에 둔 죽도시장과 포스코를 중심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죽도시장은 새벽 5시에 기지개를 펴고 문을 연다. 수산물과 건어물 전문 시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수산물뿐 아니라 농산물과 식품, 청과, 방앗간과 떡집, 의류, 한복과 이불 등 혼수 용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는 전통시장이다. 규모도 커서 동해안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죽도어시장은 대구를 비롯한 경북도의 각 시군으로 수산물을 공급하는 창구 역할을 맡고 있기에 규모가 방대하다.



죽도어시장은 포항 앞바다와 가까운 곳에 있고, 횟집만 200여 곳에 이를 정도로 매우 활성화돼 있다. 다른 곳에서 먹기 힘든 고래 고기나 물회 등을 먹을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포항의 명물인 과메기를 먹을 수 있다.



▲ 환호공원(환호동)
▲ 환호공원(환호동)


7. 환호공원(환호동)



영일대해수욕장 맨 끝 해안마을인 설머리 그 뒷동산에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인 지역 최초 최대규모 환호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따사로운 햇살아래 머무르고 싶은 곳 짧은 여정 긴 추억과 낭만의 테마공원, 도심속의 레저공간, 바다로 탁트인 환호공원 전망대에 올라서면 아름다운 해안선과 포스코의 전경이 한 눈에 보인다.



해안 절벽과 수목들이 현대적 미를 조화롭게 가미한 광활한 공간에는 포항시립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어 연중 품격높은 전시와 공원에서 개최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이 즐비하다.



소나무숲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천혜의 지형으로 이루어져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은 일품이다.



특히 해변공원에서 내려다 보이는 포스코와 영일대해수욕장 야경은 가히 환상적이다.

사시사철 시민과 관광객들을 불러들여 건강과 행복감을 충격시켜주는 최고의 명소라는 느낌을 받는다. 새벽 영일만에 스며드는 일출 조망지로 도심 속 최적격지다.



▲ 법광사(송라면)
▲ 법광사(송라면)


8.법광사(송라면)



1952년 건립된 법광사 뒤편에 신라 진평왕 때 왕명으로 건립된 사찰인 법광사지(法光寺址)가 있으며, 현재 사적 제493호로 지정돼 있다.



법광사는 건물 규모가 525칸이나 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현재 법광사지만이 남아 있다.



사지 내에는 석가불사리탑, 연화석불좌대, 쌍두귀부, 당간지주와 조선 영조시대에 세운 사리탑중수비가 남아 있어 법광사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삼층석탑에 봉안됐던 ‘법광사석탑기’에 의하면 법광사는 9세기 전반인 신라 제42대 흥덕왕 3년(828년) 김균정이 창건한 왕실사원으로 제46대 문성왕대에 번창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동경잡기’ 등 조선시대 문헌에도 사찰의 이름과 위치 등이 정확히 기재돼 있다.



법광사 북쪽방향 150m 지점에는 신라 26대 진평왕의 위패를 모신 ‘숭안전’이 있다.





▲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용흥동)
▲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용흥동)


9.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용흥동)



6.25전쟁 당시 참전했다가 전사한 학도의용군의 넋을 기리기 위한 곳이다.



포항은 낙동강 최후 방어선으로 육군 제3사단 소속 학도의용군 71명이 단독으로 전투에 참전해 48명이 산화한 곳이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도의용군이 희생된 격전지이다.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 뒤편 탑산에 위치한 이우근 학도병 편지비와 전몰학도 충혼탑도 필수코스다.



당시 격전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는 이우근 학도병 편지비에는 6.25전쟁 당시 포항여중 전투에 참전해 17살이란 꽃다운 나이에 전쟁이란 공포와 닥쳐올 죽음 앞에서 유일한 믿음인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지막 글이 담겨 있다.



전몰학도 충혼탑은 6.25전쟁 당시 펜 대신 총을 쥐고 교복을 입은 채 자진 입대 산화한 1천394명의 호국 영령들이 봉안돼 있다.



▲ 사방기념공원(흥해읍)
▲ 사방기념공원(흥해읍)


10.사방기념공원(흥해읍)



한국 사방 100주년을 기념해 2007년 문을 연 이 공원은 헐벗은 산등성이를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박정희대통령의 지시로 1975년부터 5년 간 연인원 360만 명이 투입돼 총면적 4천500ha를 단기간에 녹화한 전국 최대 규모의 사업 성공지다.



외부공원과 사방사업 기술변천과 각종 자료를 모아 전시한 실내전시실로 나눠져 동해안 천혜절경과 연계한 관광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방기념공원은 그 옛날 60~70년대 보릿고개 시절에 춘궁기를 넘기기 위해 사방사업에 종사하며 국토 녹화에 이바지한 사방기술인의 혼과 땀이 깃든 자료를 한곳에 모아 전시한 실내전시실과, 사방사업에 필요한 각종 사업종류를 기념관 뒤편 야산에 실제 시공을 하여 산림복구기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실제 황폐지 복구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복구기술인의 형상을 본 떠 현지에 전시함으로써 마치 현재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착각이 들 정도로 정교하게 전시기법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IMG01}]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