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와 한국남부발전(주)이 지역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낙동강 기존 보에 약 2천kW의 소수력 발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 안동시와 한국남부발전(주)이 지역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낙동강 기존 보에 약 2천kW의 소수력 발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안동시는 2016년 12월 한국남부발전과 소수력과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그 결실로 이번에 낙동강 기존 보에 약 2천kW의 소수력 발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소수력발전은 지역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물의 흐름과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환경에 위해 요인 없이 물의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안동시와 한국남부발전에서는 하천의 치수 안정성과 환경 영향, 시설물의 유지관리, 발전수익 처리 방법에 대한 논의를 해 1년 6개월 만에 국토관리청과 합의점을 도출하고, 지난 16일 하천 점용허가를 받아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사업비 123억 원을 투입해 올해 12월 착공해 2021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수력발전소가 설치되면 국가 전력난 해소와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등 많은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이곳에서 생산될 전기량은 연간 9천720MWh로,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전기 소비량을 350kWh로 봤을 때, 2천300여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편 한국남부발전은 소수력발전 운영에 따라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지역의 하천관리비 등으로 사용하는 등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 소수력 발전설비로 활용되는 보에는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친환경 에너지 랜드마크로 관광 자원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안동시와 한국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소수력 발전 사업을 시작으로 신재생 에너지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가의 전력난 해소와 함께 청정도시·친환경 도시 안동을 만들기 위해 상호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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