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가 ‘갑질없는 공정한 직장만들기 선언식’을 갖고 있다. 직원들은 개선이 시급한 10대 갑질을 하지 않겠다는 실천서약을 했다.
▲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가 ‘갑질없는 공정한 직장만들기 선언식’을 갖고 있다. 직원들은 개선이 시급한 10대 갑질을 하지 않겠다는 실천서약을 했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국내기업 최초로 사내 갑질수준을 체계적으로 측정·진단·관리 할 수 있는 ‘ex갑질지수’를 개발해 적극 활용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도로공사는 직장 내 괴롭힘 등 사내 갑질 근절을 위해 개발했으며, 지난 6월에 자체적으로 갑질지수를 개발해 도로공사 산하 본부 및 8개 지사을 대상으로 수준진단을 실시했다.



이를 위해 먼저, 정부의 갑질근절 대책 및 가이드라인, 과거년도 감사 지적사항 등을 면밀히 조사·검토했으며, 전 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사내에서 발생가능한 모든 갑질을 10대 부문 50개 세부사례로 유형화했다.



또한 50개 세부사례별로 2점 만점을 기준으로 지수화해 총 100점 만점으로 하는 정교한 지수를 개발했다.



갑질지수 진단은 총점에 따라 I단계(10점 이하)에서 V단계(75점 초과)까지 총 다섯 단계로 나누어지며, 부문별·사례별로도 수준을 분석할 수 있어, 50개 사례별로 갑질지수에 따른 우선순위를 선정해 가장 시급한 갑질근절 유형에 대해서는 맞춤형 대책을 실시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갑질지수 조사결과 수치가 높게 나온 특정유형(회식강요, 업무불이익, 책임전가, 비인격적 대우)의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 전 직원 대상으로 전사적인 갑질근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전 직원이 참여해 ‘갑질없는 공정한 직장만들기 선언식’을 개최했으며 , 갑질지수 조사결과 개선이 시급한 10대 갑질을 하지 않겠다는 실천서약에 서명했다.



또한 기관장 등 간부직원은 대구교도소를 방문해 현장 체험교육을 통해 부당 업무지시 등 부패근절을 위한 다짐을 확고히 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최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되어 직장문화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어, 사내 갑질근절을 위한 한국도로공사의 노력이 직장문화 개선과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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