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 오수관로 신설해 악취 피해 줄이기 나서

발행일 2019-07-29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023년까지 대봉1·2동 삼덕동 일원 오수관로 신설

-지역 생활하수를 악취 없이 신천공공하수처리시설로 원활히 이송하는 효과 누려

대구 중구청이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대봉동과 삼덕동 일원에 오수관로를 신설한다.

오수와 우수(빗물)가 함께 흐르는 기존 합류식 관로가 오수와 우수 분류식 관료로 교체되기 때문에 악취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29일 중구청에 따르면 2023년까지 사업비 120억6천800만 원을 들여 대봉1·2동과 삼덕동 일원에 오수관로를 설치한다.

분류식 관로는 오수만을 하루 처리장으로 보내기 때문에 정화조 관리에 대한 걱정이 없고 하수구 냄새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지역 생활오수는 신천공공하수처리시설로 원활히 이송된다.

특히 불명수 유입 차단 및 누수를 방지해 하수처리시설의 가동 효율증대와 방류수역의 수질개선, 지하수 오염 예방 등을 통해 하수도 악취 방지에 도움이 된다.

삼덕동과 대봉동의 오수관로 길이는 총 18㎞다. 맨홀 507곳이 새로 설치되고 1천755가구에 약 14㎞에 이르는 배수설비 공사가 진행된다. 이는 2만5천877t의 폐기물이 처리 가능한 구조다.

사업은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삼덕동에서 오수관로 7㎞ 설비 공사가 우선 추진 중이다. 이후 대봉동 오수관로 11㎞ 신설 공사가 진행된다.

중구청 관계자는 “지역민에게 쾌적한 환경 제공을 위해 기존 합류식 관로를 분류식으로 변경하는 사업이다”며 “민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공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