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 협조 원할하지 않아 복구에는 다소 시간 걸릴 듯

▲ 28일 오후 1시30분께 구미 국가3산업단지에서 하천 재이용수 관로 파손으로 일부 도로가 침수됐다. 사진은 공무원들이 교통을 통제하고 복구작업을 벌이는 모습.
▲ 28일 오후 1시30분께 구미 국가3산업단지에서 하천 재이용수 관로 파손으로 일부 도로가 침수됐다. 사진은 공무원들이 교통을 통제하고 복구작업을 벌이는 모습.
28일 오후 1시30분께 구미 국가3산업단지 일대의 하천 재이용수 관로가 파손돼 일부 도로가 침수됐다.

구미시는 침수 구간에 교통을 통제하고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유관기관 협조가 쉽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도로가 물에 잠긴 곳은 구미시 시미동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SK실트론 공장 정문에 이르는 300m 구간이다. 한때 왕복 4차로 전체가 물에 잠겼지만 오후 3시30분부터는 물이 일부 빠져 나머지 2차로에서 차량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아직 정확한 유출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물이 샌 곳은 하천수를 재이용해 구미3산단 입주기업들에게 공급하는 450㎜ 공업용수관이다. 구미시는 공업용수관 이음새 부분이 풀려서 물이 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관로 안에는 공업용수관뿐 아니라 가스관, 전기배관 함께 묻혀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사고 직후 공장 조업에는 차질이 없도록 다른 관로를 통해 공업용수를 공급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28일 밤부터 본격적인 복구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기가 쉽지 않아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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