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프리카 보다 뜨거웠던 신천 돗자리 음악회, 더위 날렸다

하루 방문객만 1만1천여 명 참여해
새롭게 선보인 쿨링 포그, 아이스 체험 등 쿨 존 인산인해

‘제13회 신천 돗자리 음악회’가 27~28일 대구 남구 신천둔치에서 열렸다. 사진은 지난 27일 폭염 이벤트인 쿨링 포그와 아이스 체험 등 쿨 존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제13회 신천 돗자리 음악회’가 열린 지난 27일 오후 5시 대구 남구 신천둔치 중동교. 30℃에 육박하는 무덥고 습한 날씨에도 음악회를 즐기려는 시민 1만1천여 명으로 북적였다.

시민들은 둔치 곳곳에 직접 가져 온 돗자리를 깔며 음악회 즐길 준비를 했다. 강바람이 불어오는 신천과 인접한 곳에서 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명당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눈치 싸움이 이어지기도 했다.

동네 주민들끼리 대형 돗자리를 펼치고 앉아 음식을 나눠 먹는 등 오순도순 친목을 다지기도 했다.

옆에는 버스킹, 지역 예술인 공연 ‘라이브 인 대구’와 ‘공감 콘서트’ 등 음악회가 펼쳐지며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의 무더위를 날렸다.

27~28일 이틀간 열린 이번 신천 돗자리 음악회에서 새롭게 마련된 폭염 이벤트가 단연 최고 인기를 끌었다.

쿨링포그와 아이스 체험 등 쿨 존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8m가량 긴 얼음 위를 걸어가는 이색 체험에 시민들은 곧장 신발을 벗어 던지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정미(38·여·남구 대명동)씨는 “이 행사에 두 번째 참여하고 있는데 색다른 재미를 주는 아이스 체험으로 오늘 하루 더위를 전부 날린 것 같다”며 “더운 여름 행사를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많이 없는데 이번 축제를 통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행사 둘째 날인 28일에는 신천 돗자리 가요제의 본선 10팀의 치열한 경연이 펼쳐지며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다. 축제의 피날레는 불꽃놀이로 마무리됐다.

일부 봉사 단체에서는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줄 미숫가루, 콩국, 수박 등을 제공한 것은 물론 치매선별검사, 건강 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편안하게 음악회를 즐기며 쌓인 피로를 한 번에 날릴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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