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부산 누리마을 APEC하우스에서 열린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시도지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24일 부산 누리마을 APEC하우스에서 열린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시도지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4일 부산 누리마을 APEC하우스에서 열린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은 상당히 많이 기술이 축적돼 빠른 시일 내에 산업화가 가능하다”면서 “대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수년 내로 지역의 중추 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민선7기 이후,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경제부총리, 행안부 장관, 중기부 장관 등 정부관계자들과 17개 시도지사, 자치분권위원장,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해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혁신성장과 관련된 내용을 집중 논의했다.



경북도는 이 도지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 24일 부산 누리마을 APEC하우스에서 열린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시도지사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경북도 제공.
▲ 24일 부산 누리마을 APEC하우스에서 열린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시도지사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경북도 제공.


행사장 2층에 설치된 경북의 규제자유특구 부스에서는 폐차 후 반납된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재제조 응용제품 개발 사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작동을 시연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이 도지사는 “경북의 규제자유특구는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이번 일본의 부품소재 수출 규제를 경험하면서 산업계에서는 주요 부품소재 국산화를 논의할 때가 됐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와 관련해서 포항에 지정된 규제자유특구는 반도체에 버금가는 부품소재 산업을 육성하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도지사가 문 대통령에게 별도로 건의한 사업으로는 구미의 ‘스마트 산업단지 선도 프로젝트’와 포항의 ‘상생혁신 철강생태계 육성사업’, ‘양성자가속기 성능 확충’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자·철강 등 주력 산업의 침체로 불황을 겪고 있는 구미, 포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경북산업 재기의 발판을 만들어야 된다는 판단에서다.



▲ 24일 부산 누리마을 APEC하우스에서 열린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시도지사들이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24일 부산 누리마을 APEC하우스에서 열린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시도지사들이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어 열린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이 도지사는 △재정분권과 함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재정 격차를 완화할 방안 마련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해 용지 보상비 등 국비 지원을 주장하며 타 시도의 동참을 유도했다.



이 날 부산 일정을 소화한 이 도지사는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계기로 신산업 규제를 풀고 혁신성장을 이끌어 경북의 산업을 대한민국의 성장 중심으로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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