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AP=뉴시스
▲ 사진: AP=뉴시스


오늘(23일) 오전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2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데 이어 또 다른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두 차례에 걸쳐 한국 영공을 침범했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공군 전투기가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 1대 전방 1km 거리로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며 10여 차례의 무선 경고통신도 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한국군의 F-16 전투기가 자국의 전략폭격기(TU-95MS)에 대해 비전문적으로 대응했다"며 한국의 경고 사격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자국 군용기가 진입한 방공식별구역이 영공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구체적 상황은 알지 못한다"고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어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이 아니며 국제법에 따라 각국은 비행의 자유를 누린다"며 "중국과 한국은 좋은 이웃으로 '침범'이라는 용어는 조심히 써야 한다"고 경고까지 했다.

한국 외교부는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와 국방무관을 초치해 항의했으며 막심 볼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대리도 불러 엄중히 항의했다.



online@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