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곡경찰서 전경.
▲ 칠곡경찰서 전경.
대낮에 아이들이 있는 아파트에 쇠구슬을 쏜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칠곡경찰서는 23일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150m가량 떨어진 아파트 15층 유리창문을 파손시킨 혐의(재물손괴)로 베트남 출신의 불법체류자 A(3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낮 12시40분께 칠곡군 석적읍 한 아파트에 지름 6㎜ 크기의 쇠구슬을 쏴 15층의 유리창문과 방충망을 파손시킨 협의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새를 잡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새총과 쇠구슬을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표적을 정하지 않고 주민들이 사는 아파트 방향으로 새총을 발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0월에도 이 아파트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한 또 다른 두 건의 쇠구슬 사건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했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해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동일수법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