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위군 군위읍 사직리 미래농원 김해열(왼쪽) 대표와 청년 농부들이 미니오이를 선보이고 있다.
▲ 군위군 군위읍 사직리 미래농원 김해열(왼쪽) 대표와 청년 농부들이 미니오이를 선보이고 있다.


“아삭아삭 신선한 향이 가득한 ‘미니오이’를 아십니까? 여름철 잃은 입맛을 찾아 드립니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아 자칫 입맛을 잃기가 쉽다, 이럴 때 입맛을 돌게하는 것이 오이다.





오이를 먹으면 기력 및 수분이 보충되며, 비타민이 풍부하고 수분이 많아 이뇨 효과에 탁월하며, 부종을 없애는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열에 지친 피부에 오이를 붙이면 진정 효과를 볼 수 있고, 특히 오이무침, 장아찌, 소박이 등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군위군은 전국 최대의 가시오이 집산지다. 그러나 가시가 없는 일명 미니오이로 부농의 꿈을 이룬 농부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미니오이 2천㎡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1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며 부농으리 꿈을 이뤄가고 있는 군위군 군위읍 사직리 미래농원 대표 김해열(51)씨.





김 댜표는 20여년 간 가시오이를 재배해 온 오이전문 농부다. 하지만, 몇 년 전 지인의 농장에서 미니오이 재배모습을 본 후 미니오이의 매력에 빠져 자신도 미니오이 재배에 나섰다.





처음에는 오이재배 전문가라는 자신감으로 의욕만 앞세워 쉽게 생각했다가 실패를 거듭했다. 그러다 이제는 겸손한 자세로 미니오니 농사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해 요즘은 하루 300~400kg의 미니오이를 생산하는 전문가가 됐다.





소비는 대부분 SNS를 통해 주문 판매한다. 현재 확보된 회원 수 만해도 3천여 명에 이른다.





미니오이는 맛이 부드럽고 향이 진한데다, 작지만 당도와 수분이 일반오이의 두배 정도다.





크기는 7~10㎠ 길이로 보통 오이보다 훨씬 작아 휴대하기가 간편해 가정주부들은 물론, 특히 등산객들에게는 인기 만점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주문량이 크게 늘어날 것을 대비해 비닐하우스 시설을 확대하는 한편, 기존 농협 등 납품은 물론 대도시 마트, 백화점 등에도 납품할 계획이다.





미래농원 대표 김해열씨는 “아직 미니오이가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생소한 편인데, 앞으로 더 좋은 품질의 미니오이를 생산해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며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시설도 늘려야 하고, 박스 포장비와 택배비가 만만찮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군위군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미니오이는 2kg, 5kg, 10kg 단위로 포장판매된다. 구입문의는 010-3644-7463번이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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