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으로 피크타임 20일 휴장||로봇이 닭튀기고, 예약좌석 운영 등 가능성 보여줘

▲ 제7회 대구치맥페스티벌이 태풍의 영향으로 하루 일정을 중단하는 등 다소 아쉬움 속에서 21일 폐막했다. 사진은 치맥을 즐기는 관람객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
▲ 제7회 대구치맥페스티벌이 태풍의 영향으로 하루 일정을 중단하는 등 다소 아쉬움 속에서 21일 폐막했다. 사진은 치맥을 즐기는 관람객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
‘제7회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하루 일정을 중단하는 등 다소 아쉬움 속에서 21일 폐막했다.

4년 연속 관람객 100만 명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로봇이 치킨을 튀기고 예약좌석 운영, 해외패키지 상품까지 등장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17일 개막한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첫날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뜨거운 열기 속에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태풍 영향으로 관람객 안전을 위해 대구시와 치맥축제 조직위원회는 가장 피크가 예상됐던 토요일(20일) 하루 일정을 취소했다.

올해 치맥축제에는 135개 업체 255개 부스가 참가했다. 40여 개 치킨 업체와 수제 맥주 6개 브랜드를 포함한 11개 맥주 브랜드가 참가했다.

환경의 중요성 인식을 위해 두류공원 전역에서 1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친환경 위생컵을 사용했다. 텀블러 모양의 다회용 맥주 컵도 판매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축제 자원봉사자인 치맥프렌즈 300명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특색 있는 클리닝 타임(구역별 행사장 청결 유지, 물품관리 등)을 연출해 똑똑한 축제문화를 조성했다.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치맥열차 등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메인 행사장에는 글로벌 존도 운영해 1천800여 명의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방문했다.

올해 치맥축제에는 다양한 사전 예약 서비스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사전 예약 서비스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사전 예약 식음존’이다. ‘사전 예약 식음존’은 메인 행사장 내 일반 식음존 2천500석 가운데 200석 정도를 배정해 유료로 사전 판매했으며 모두 매진됐다.

‘프리미엄 라운지’와 ‘글로벌존’도 100% 매진을 기록해 다양한 사전 예약 서비스가 치맥페스티벌 흥행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닭 튀기는 로봇’과 ‘드론을 이용한 개막식 연출’은 기존의 식품산업에 신기술 활용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

외지 관광객의 대구 체류시간 연장을 위한 ‘축제 종료시간 연장’, 지역 영세 치킨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한 ‘영 챌린지 프로젝트’, 대구·경북 식품업체들이 참가한 ‘치맥 그랜드 위크 세일’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치맥축제를 통해 생산유발 효과 245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90억 원이 예상된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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