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단골메뉴 삼계탕, 대형마트 보다 전통시장이 훨씬 저렴

발행일 2019-07-21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음식점 삼계탕 판매가격 1만3천 원 가량

직접 조리 때 준비비용, 전통시장 6천400원-대형마트 9천100원

복날 대표메뉴로 통하는 삼계탕을 가정에서 직접 조리할 경우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하면 대형마트보다 경제적이겠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재료 품질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가격만을 비교한 수치다.

중복인 22일에도 삼계탕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점의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1만 원을 훌쩍 넘다 보니 한 푼이라도 절약하고자 집에서 직접 삼계탕을 조리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대구지역 삼계탕 음식점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3천 원가량이다.

가정에서 직접 조리하면 최대 절반 정도 가격으로 삼계탕을 맛볼 수 있다.

1인분 기준 삼계탕 재료비는 전통시장은 6천400원, 대형마트는 9천100원 정도다.

21일 가격조사 전문기관 한국물가정보의 자료에 따르면 삼계탕 재료인 7개 품목을 합한 가격은 대구의 경우 전통시장은 2만5천700원(4인 기준), 대형마트는 3만6천500원이다.

생닭(4마리, 마리당 500g)은 전통시장이 1만 원, 대형마트가 1만1천580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천580원이 저렴했다.

수삼(4뿌리)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6천 원)보다 저렴한 4천 원, 밤(50g)은 대형마트(4천440원)보다 싼 3천 원이었다.

마늘(50g)과 대파(2대) 가격도 전통시장이 낮았다.

한국물가정보 관계자는 “장마와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전반적인 수요가 주춤해 닭의 집단 폐사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말복까지 삼계탕 재료 가격이 변동 없이 동일한 가격으로 계속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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