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서구청 전경.
▲ 대구 서구청 전경.
대구 서구청이 오는 9월 말까지 쪽방 생활인과 노숙인을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여름철 특별보호 대책’을 추진한다.

21일 서구청에 따르면 취약계층 현장대응팀 3개 반(7명)을 편성해 여름철 기온이 가장 많이 올라가는 시간대인 낮 12시∼오후 4시 사이에 쪽방촌과 노숙인 발생지역을 중점 순찰을 한다.

또 노숙인들이 자주 다니는 북부정류장, 지하철역, 공원 등을 중심으로 4개 조(8명) 야간 순찰반을 편성해 주 2회 야간 순찰을 통해 취약계층의 안전을 살핀다.

노숙인과 쪽방촌 밀집 지역에 있는 무더위 쉼터 4곳은 오전 9시∼오후 6시 매일 운영한다. 쉼터에는 냉방 및 샤워시설을 마련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하고 비상구급품도 갖춘다.

비산동 지역 쪽방 건물 6곳에는 건물 옥상에 흰색 차열페인트를 칠하는 등 폭염에 실내 기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쿨루프 시공으로 쪽방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한편 서구에는 쪽방 생활인 189명, 시설생활인(노숙인) 22명 등 모두 211명의 폭염 취약계층이 생활하고 있다. 쪽방은 폐업 여관 및 여인숙, 달세방 등 37곳이 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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