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제5호 태풍 ‘다나스’ 북상에 따른 대비에 나섰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18일 “북상중인 태풍 다나스가 초속 23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고 장마전선과 상호작용으로 변동성이 커 강풍과 호우로 인한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에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농기원에 따르면 많은 강우로 침수가 우려되는 벼는 배수로 물꼬와 논두렁을 정비하고 침수시 흙앙금과 이물질을 깨끗한 물로 씻어준 후 잎집무늬마름병, 도열병 등의 병해 예방을 위해 방제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밭작물은 경사지 토양유실과 바람에 의한 쓰러짐을 예방하기 위해 지주시설 보강, 흑색비닐가 차광망으로 헛골을 피복하고 수확가능 작물은 서둘러 수확하고 태풍통과 후 병해충 방제도 해야 한다.



시설하우스는 밀폐 유지와 하우스 끈 당겨두기, 보조지지대 등 구조보강, 하우스 주변 배수로 정비를 사전에 해 주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상택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만약 농작물이 물에 잠기면 가능한 빨리 물을 빼주고 도열병·역병·탄저병 등 병해충 예방을 위해 적용약제를 살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최웅 재난안전실장을 총괄책임자로 4개반 26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섰다.



산사태 위험지역, 급경사지, 저수지·댐 등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180개 지구와 하천 둔치주차장, 배수펌프장, 하상도로 등 194개 지구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서는 것이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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