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와 경주시가 심혈을 기울여 조성하려는 국제 에너지과학연구단지 조감도. 지난 4월 중수로 원전해체연구원에 이어 16일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까지 유치해 연구단지 조성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지난달 문을 연 원전현장인력양성원도 보인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와 경주시가 심혈을 기울여 조성하려는 국제 에너지과학연구단지 조감도. 지난 4월 중수로 원전해체연구원에 이어 16일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까지 유치해 연구단지 조성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지난달 문을 연 원전현장인력양성원도 보인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 오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칭)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유치 소식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지금까지 이 자리에 선 것 중에서 오늘이 가장 기쁘다”며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유치에 많은 공을 들였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 오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칭)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유치 소식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지금까지 이 자리에 선 것 중에서 오늘이 가장 기쁘다”며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유치에 많은 공을 들였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경주시가 소형 원자로 개발 등을 담당할 (가칭)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4월 중수로 원전해체기술원 유치에 이은 성과로, 경북도와 경주시가 심혈을 기울여온 국제 에너지 과학연구단지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16일 경주 양성자과학연구단지에서 이철우 도지사,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이하 연구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원자력의 혁신 연구개발은 다양한 상업용 소형원자로의 해외 수출에 대비한 미래 유망기술 연구분야로, 경북도와 경주시는 원자력 관련기관이 집적된 경주지역에 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연구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 (가칭)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조감도. 경주 감포 일원에 들어설 연구원은 해양, 우주, 극지 등에 적용될 혁신 원자력기술인 소형원자로 개발, 원자력 안전기술연구, 원자력 산업 현안 연구개발 등을 한다. 경북도 제공.
▲ (가칭)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조감도. 경주 감포 일원에 들어설 연구원은 해양, 우주, 극지 등에 적용될 혁신 원자력기술인 소형원자로 개발, 원자력 안전기술연구, 원자력 산업 현안 연구개발 등을 한다. 경북도 제공.


소형원자로는 대형 상용원전의 전기출력 10분의 1이하(100MW급)로 뛰어난 안전성과 저렴한 건설비 등으로 특수발전용(해상원전 극지용), 수송용(선박, 우주), 일반산업용(열공급, 수소생산)에 적용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50년까지 소형원자로 세계시장을 1천기 건설에 400조 원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연구원은 또 지진, 화재 등 ICT 융합 연구개발 등 원자력 안전실증 기술을 개발하고 방폐물, 원전해체 핵심기술 등 원자력 산업 현안을 연구하게 된다.



연구원은 경북도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경주 감포지역의 국제 에너지과학연구단지 내에 들어선다.



감포관광단지 396만㎡(120만 평) 중 231만4천㎡(70만 평)를 우선 사업부지로 제공하고, 128만9천㎡(39만 평)는 인근 용지를 매입해 총 360만3천㎡(109만 평)으로 조성한다.



사업은 2020년부터 2028년까지 8년간 국비와 민간투자 등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우선 땅 매입과 설계 등 기본 인프라, 선도시설에 6천210억 원, 정주시설인 사이언스 빌리지 사업에 1천억 원 등 총 7천210억 원이 투입된다.



소형원자로 연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건설 등 직접 효과 7천514억 원, 건설외 산업부문 간접효과 2천280억 원 등 총 1조33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구인력 등 직접 고용은 1천 명(1원 4실), 취업유발 효과는 7천여 명 등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유치가 결정된 중수로해체기술원과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외에 방사선융합기술원, 방사성폐기물 정밀분석연구소, 국가지진방재센터, 에너지비즈니스센터, 국제원자력기구 분소 등을 유치해 국제 에너지 과학연구단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계별 발전 전략과 체계적인 연구단지 조성계획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을 하반기에 추진하고, 다음달 연구개발지원TF팀도 구성·운영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부터 혁신 원자력 연구기관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운동화 끈을 바짝 조여 매고 국회와 중앙부처 등을 수시로 방문해 이번 결실을 맺었다”면서 “국가 원자력 정책을 선도할 저력이 우리 경북에 있는 만큼 환동해를 혁신 원자력기술의 거점 지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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