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천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 ‘순항 중’

발행일 2019-07-16 15:32:5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년 6개월 만에 600만 그루 식재 목표 초과 달성

포항시 나무심기 사업 민간부문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장미 식재행사’에서 이강덕 시장이 장미 묘목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포항시 나무심기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시열섬 완화를 위한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2천만 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7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10년 간 진행된다.

시는 이 기간 매년 200만 그루씩 나무를 심을 계획으로, 도시숲 조성과 도심지 가로수 정비 및 공익조림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올들어 생명의 나무 나눠주기 및 장미식재, 오천 냉천 도시숲 나무심기, 철길숲 준공식 기념식수 및 포항스틸러스 식목행사 등 다양한 식재행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상반기에만 174만9천 그루를 식재, 당초 올해 목표인 200만 그루의 87.5%를 달성했다.

누적집계로는 2년6개월 만에 615만2천 그루를 식재해 3년 누적목표인 600만 그루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미세먼지 심각성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됨에 따라 공기정화 효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큰나무(교목, 관목) 식재 비중을 예년보다 20% 이상 확대했다.

시는 앞으로 민간부문 사업 활성화를 위해 ‘초록골목 가꾸기’, ‘반려식물 가꾸기’ 등 다양한 시민 나무심기 참여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식재된 수목의 활착증진을 위해서는 식재지 점검, 미세먼지저감 수종 설명, 병해충 방제법 등 식재관리 행정지도 및 상담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대체조림 및 경제수 조림과 내 나무 갖기 운동을 적극 추진해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을 지켜낼 수 있는 그린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김응수 포항시 그린웨이추진단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어디서든 걸어서 5분 이내 공원이나 쉼터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는 ‘그린웨이 운동’의 실천계획”이라며 “생활권 내 도시숲과 녹색공간을 확대해 시민 건강을 위한 쾌적한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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