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부고 여자축구부는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했음에도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호주 캔버라에서 열렸다.
캉가컵 국제축구대회는 1991년 호주 시드에서 3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에서 U-9부터 U-18 그룹까지 연령별 28개 그룹 318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범세원 감독이 이끄는 대구동부고는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 아이오나 칼리지를 4-0으로 격파하는 등 5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또 스포츠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한 팀에게 수여되는 페어플레이상도 받는 영광을 얻었다.
대회 출범이래 우승팀에게 페어플레이상을 수여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범세원 대구동부고 감독은 “이번 캉가컵 우승이 침체된 지역 여자축구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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