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직장인들의 올해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3.7일로 조사됐다.

15일 대구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138개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9 하계휴가 실태조사’ 결과 올해 하계휴가 평균 일수는 3.7일로 전년 3.3일과 비교해 0.4일 증가했다.

이는 최근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생산량이 감축되는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휴가 일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일간 실시하는 업체가 전체의 39.1%로 전년(41.7%)에 비해 2.6%포인트 감소했다.

5일간 실시하는 업체는 31.3%로 12.9%포인트 증가했다.

4일간 실시하는 업체는 17.2%로 1.1%포인트, 2일간 실시하는 업체도 10.9%로 7.4%포인트가 각각 감소했다.

전통적 휴가기간인 7월 말~8월 초 사이는 78.1%의 기업이 진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91.7%와 비교해 13.6% 감소했다.

기업들이 단기간이나 2주가량 휴가 집중기간을 두는 방식에서 한 달 동안 분산시켜 부여하거나 연중 활용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응답기업의 9.4%가 하계휴가 시 콘도와 같은 숙박장소 대여 등 편의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경기상황을 전년과 비교하는 설문에서는 66.7%(매우 악화 17.4%, 악화 49.3%)의 업체가 ‘전년에 비해 악화됐다’고 답했다.

‘전년하고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한 업체는 31.9%로 나타났으며 ‘개선됐다’고 답한 업체는 1.4%에 불과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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