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박소영, 테너 신상근, 바리톤 허종훈 등 나서

▲ 소프라노 박소영
▲ 소프라노 박소영
한 여름 밤의 특별음악회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오는 2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의 여름밤을 달콤한 멜로디로 수놓을 연주자로는 소프라노 박소영, 테너 신상근, 바리톤 허종훈, 베이스 김대영이 나선다. 소프라노 박소영은 2019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마술 피리’에서 밤의 여왕 역으로 성공적으로 데뷔하고 2020년 시즌에도 캐스팅되며 메트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연주자이다. 이외에도 LA 오페라, 휴스턴 그랜드, 독일 코미쉐 오퍼에서도 밤의 여왕으로 꾸준히 연주할 예정이며, 현존하는 아시아 소프라노 중 밤의 여왕으로 가장 많이 출연하고 있다.

▲ 테너 신상근
▲ 테너 신상근
▲ 바리톤 허종훈
▲ 바리톤 허종훈
테너 신상근은 2018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에서 동양인 최초로 로미오로 데뷔하며 뉴욕 타임즈에서 대서특필되었다. 또한 독일 슈투트가르트, 하노버, 웨일즈, 아테네 등 유럽 명문 극장에서도 다수 작품에 출연 예정이다.

바리톤 주자로는 스페인 빌바오 국제 성악 콩쿠르, 스페인 씨체스 국제 성악 콩쿠르, 이탈리아 그란다떼 국제 성악 콩쿠르 등 전 세계의 30여 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두며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허종훈이 나선다.

▲ 베이스 김대영
▲ 베이스 김대영
베이스 김대영은 이탈리아 아세모 꼴자니 등 유수 콩쿠르에서 다수 입상했다. 그는 뉘른베르크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를 역임하고 현재 독일 바이마르 국립극장의 솔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이들의 무대를 위해 독일 브레머하펜 극장 음악코치 역임한 피아니스트 방은현과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가곡반주과를 석사졸업한 피아니스트 이가연이 나서 국내 최초로 모든 프로그램을 포 핸즈(4 hands) 연주로 선보인다.



▲ 피아니스트 이가연
▲ 피아니스트 이가연
▲ 피아니스트 방은현
▲ 피아니스트 방은현
소프라노 박소영은 이번 공연에서도 전 세계 관객들을 매료시킨 ‘마술 피리’의 명곡인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어오르고’로 막을 올린다. 또한 테너 신상근은 오페라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 등 매력적인 음성이 돋보이는 명곡들로 대구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바리톤 허종훈도 그의 묵직한 목소리로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 등 다채로운 오페라 음악을, 베이스 김대영은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소문은 산들바람처럼’ 등 그의 짙은 베이스톤이 돋보이는 오페라 가곡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이외에도 각 연주자들이 오페라처럼 서로 주고받는 듯한 듀엣을 선보일 예정이며, 전 출연진이 다 함께 슈베르트의 위대한 명곡 ‘마왕’의 각 배역을 맡아 연주할 예정이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문의: 053-250-1400.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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