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의원, 대구 20년 넘은 수도관 전국에서 가장 많아

발행일 2019-07-08 16:13:0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시, 노후관은 관의 기능 제역할 못하는 관, 연한과는 상관없어

대구의 20년 넘은 수도관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상수도 통계 2018’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 내 설치된지 20년을 초과한 수도관 비율은 56.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54.8%, 광주 45.2%, 대전 40.3%, 인천 39%, 부산 38.1%, 강원 34.7% 등의 순이었다.

대구 20년 이상된 수도관 비율은 전국 평균(32.5%)보다 1.7배 정도 높았다.

대구에서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수도관 부식과 파열로 누수사고가 160건 발생했다. 2017년 61건, 지난해 73건, 올해 7월 현재까지 26건이다.

강 의원은 “수도관 기능을 하지 못하는 대구지역 상수도관이 전체의 10%(770㎞)에 이르러 붉은 수돗물이 나올 우려가 높다”며 “전국 노후수도관에 대한 기술 진단과 관로 전수조사 후 체계적인 예산 지원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반면 대구시는 20년 이상 된 관의 비율이 높은건 맞지만 노후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환경부 고시 2007년 11호에 따르면 노후관의 정의는 구조적 강도가 저하된 관 및 관 내부에 녹이 발생해 녹물이 말이 나오는 관 등 수도관의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관이다.

대구시는 2006년 상수도 관망 기술진단 결과 대구의 노후관은 9.6%, 770㎞으로 전국 노후관평균(14%)보다 낮다고 밝혔다. 서울의 노후관 비율은 13.5%, 인천은 14.5%로 나타났다.

대구시 측은 “국내 상수도관 내구엲난은 주철관, 강관 등은 30년이다”며 “30년 이상 된 관의 비율은 대구가 오히려 가장 낮다”고 해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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