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득전 경북도농업기술원 원장
▲ 박소득전 경북도농업기술원 원장




우리 식단에 우수한 식품인 양파를 싼 가격에 사 먹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금년도 재배면적이 17.7% 줄었으나 재배환경이 너무 좋아 평년대비 15%정도 증수로 가격은 30%정도 싸게 유통이 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응급대책으로 수매비축으로 시장격리, 산지페기 등 다양한 안정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많이 생산된 양파는 금방 소비되기가 힘드는 상황이다.

양파는 일명 혈관 청소부라고 알려져 심혈관 계통의 질병 예방에 아주 유의하게 작용한다고 한다. 그 주성분은 바로 퀘르세틴이라는 물질이다. 이 성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혈액순환 개선을 통한 고혈압, 동맥경화, 중풍 등 성인병 예방 및 개선 효과다.

특히 최근 육종의 기술이 체계화되어 양파의 컬러식품이 소비자들이 원하는대로 공급이 되는데 자색, 황색, 백색 등 기능성이 뛰어나 항산화, 노화방지 등 양파들이 국민들의 건강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어 그 소비량이 증대되고 있다.

어릴 때부터의 비만 등으로 인한 당뇨와 복부비만증, 고지혈증, 저밀도 콜레스테롤 축적, 협심증 발생 등의 질병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파가 인체 혈관에 미치는 영향은 양파 속에 들어 있는 주성분인 퀘르세틴은 피가 엉기는 혈전의 형성을 방지하여 혈액이 끈적거리지 않게 하여 순환기 질환 치료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며 혈관벽의 손상을 막고 혈액 내 지방분을 녹여 나쁜 콜레스트롤(LDL)의 농도를 감소시킨다고 한다.

양파의 1인당 소비량을 보면 주식인 쌀은 40년 전에 100kg이 넘었었다. 지금은 60kg이하로 떨어졌지만, 양파는 1인당 30kg소비되고 있어 식품으로서의 가치가 대단하다는걸 말해준다.

양파의 영양적 가치를 보면 당분은 100g당 약 8.0g으로 포도당, 설탕, 과당, 맥아당이 함유되어 특유한 단맛이 들어있다.

무기질은 칼륨 144mg, 칼슘 16mg, 철 0.4mg, 인 30mg, 엽산이 풍부하여 임신여성에게 필요한 식품이다.

특히 비타민 C가 20mg, B1은 0.04, B2는 0.02, 나이아신 0.1mg 등 천연 비타민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우리가 양파를 만질 때 매운 성분은 휘발성 유황화합물로서 눈이나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

양파의 식품개발은 주로 야채볶음이나 국, 찌개, 샐러드, 겉절이, 튀김, 샌드위치, 햄버거, 쇠고기찜, 떡갈비양파찜, 구운양파, 수프, 파이, 장아찌, 피클, 양파김치, 양파과자 등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칼라양파를 활용 부재료 활용 형태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주재료 식품개발, 다양한 요리법 개발로 소비를 늘이고 정부에서나 지자체에서 소비를 극대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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