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이 8년째 농촌지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집고쳐주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남대 건축학부 도현학 교수와 27명의 학생들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경주시 감포 바닷가 마을에서 독거노인들의 집을 찾아 집고쳐주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활동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으로 다솜둥지복지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농촌건축학회가 주관하고 있다. 영남대는 2012년부터 8년째 경북지역의 농어촌을 찾아 재능기부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영남대는 경주와 영양 등 경북지역 농어촌마을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노후주택 50여 가구에 보일러와 싱크대 등 시설물을 리모델링해 주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전공과목에 대한 역량을 현장에서 체험을 통해 키워가는 한편 봉사하는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영남대 김지윤(여·4학년) 학생은 “고등학생 때부터 집고쳐주는 봉사활동을 지켜보면서 참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3년째 계속 참여하고 있다”며 “삶의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봉사는 행복을 꿈꾸는 시간이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도현학 지도교수는 “학생들과 학문적인 이론을 현장에서 체험으로 경험하고 봉사하면서 보람을 느끼게 된다”면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정신을 학문과 일상적인 삶에 접목해 가는 일이 좋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영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와 학생들이 경주 감포에서 독거노인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영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와 학생들이 경주 감포에서 독거노인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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