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지역에서 생산된 수박, 이마트에 첫 출하

▲ 김형민 영양군의회 의장 및 이종열 도의원, 방전리 수박작목반원, 주민 등이 영양군 입암면 방전리에서 영양 수박 이마트 첫 출하를 기념하고 있다.
▲ 김형민 영양군의회 의장 및 이종열 도의원, 방전리 수박작목반원, 주민 등이 영양군 입암면 방전리에서 영양 수박 이마트 첫 출하를 기념하고 있다.


청정지역 영양군에서 생산된 명품 수박이 대형마트에 처음 납품돼 지역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생산 및 유통기반을 확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영양군에 따르면 4일 오전 입암면 방전리에서 대형마트인 이마트에 영양수박 첫 출하를 기념하기 위한 출하식이 김형민 영양군의회 의장 및 이종열 도의원, 방전리 수박작목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이마트로 출하하는 영양 수박은 33농가 43㏊의 면적에서 34만t을 생산해 전국의 이마트 140여 지점에서 일제히 판매될 예정이다.



산간 고랭지인 영양지역은 여름철 평균 기온이 타 지역보다 낮고 점질토로서 수박 생육에 적합한 기후와 환경을 갖추고 있고 정품 수박 생산율도 95% 정도로 고품질 수박 생산에 유리하다.



단위 면적당 농업소득 또한 타 작목에 비해 높아, 최근 고추 대체 작목으로 매년 생산농가 및 면적이 급속도로 증가 추세에 있다.



그동안 영양군은 오랫동안 수박을 재배해 왔으나, 대부분 포전 매매와개별 출하 등으로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져 제 가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이마트 납품을 계기로 영양수박 브랜드화는 물론 생산 및 유통기반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7월 하순경 영양수박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충성고객 확보,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이마트 서울 성수지점에서 영양수박 홍보·판촉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영양군은 수박을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 수박종자대 지원사업과 당도측정기를 갖춘 선별장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고품질 영양수박 이마트 출하를 계기로 수박뿐만 아니라 영양군의 다양한 우수 농·특산물들이 이마트에서 소비자들을 찾아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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