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에너지도 절약하고 인센티브도 받아가세요

발행일 2019-07-04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하반기 인센티브 최대 5만원까지 확대

연속 감축실적 가정도 감축율 유지하면 인센티브 지급

대구시가 ‘탄소포인트제’ 시민 가입 확대를 위해 올 하반기 인센티브를 최대 5만 원으로 확대한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4월 탄소포인트제 운영에 관한 규정이 바뀜에 따라 하반기부터 인센티브 금액을 연간 최대 3만5천 원에서 5만 원까지 확대한다. 연속으로 감축실적이 있는 참여 시민이 5% 미만의 감축률을 유지할 경우에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과거 4회 연속 감축으로 인센티브를 받은 가정에서는 감축을 더 하더라도 인센티브가 없었다.

대구시에서는 올해 인센티브 지급을 위해 예산 6억4천만 원을 마련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3만4천914가구에 1억7천300만 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7천308t에 달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10만 그루를 심은 효과다.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는 과거 2년간의 월별 평균 사용량을 비교해 에너지 감축률에 따라 6월, 12월 연 2회 지급한다.

탄소포인트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해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정, 상가, 아파트 단지 등의 에너지(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 절감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현금, 그린카드포인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2009년부터 시행된 탄소포인트제는 대구시 100만 가구 중 39만여 가구가 가입했다.

탄소포인트제는 인터넷(http://cpoint.or.kr)으로 가입하거나 구·군청 환경부서에 방문해 가입할 수 있다.

주부 이수현(47·수성구 범어동)씨는 “2009년 둘째 아이가 초등학생일 때 학교 가정통신문을 통해 가입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용돈이 해마다 조금씩 생겨 쏠쏠하다”며 “주변에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명희 대구시 기후변화전문관은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가정과 상업 등 비산업분야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며 “아낀 만큼 돈으로 돌려받는 제도인 탄소포인트제 가입에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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