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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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유소년 야구 교실을 운영하며 10대 학생 선수를 대상으로 금지 약물을 투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인물이 이여상 전 프로야구 선수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프로 야구 선수에서 은퇴한 뒤 서울 강남에서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해온 이여상은 자신의 야구교실에 다니는 학생 선수들에게 스테로이드를 불법 투약시킨 혐의로 식약처가 압수 수색까지 벌였다.

지난 주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며 2일 영장실질 심사가 열렸다.

당초 혐의를 극구 부인했던 이씨는 심사에 출석해 결국 혐의를 인정했다. 해당 야구 교실에 다녔던 학생 7명에 대한 도핑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고등학생 2명이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민경남 프로듀서는 "학생들에게 약을 권유 및 판매했으며 투약도 했다"며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이여상 선수 본인이 유소년 선수들에게 직접 주사를 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여상은 지난 2007년 삼성 라이온즈 선수로 프로 입문해 2013년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로 활동한 뒤 2017년 4월 은퇴했다.

이후 '이여상의 이루리 야구교실'을 직접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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