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들어 정부가 공식 인정한 명문(名門) 장수기업 마저 경제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이 명문 장수기업을 대상으로 문재인 정권 이후인 최근 3년간(2016~2018) 주요 재무 지표를 분석한 결과 75% 이상이 경제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명문 장수기업은 45년 이상 기업을 운영해 온 중견·중소기업 중 경제·사회적 기여도가 높고 지속적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현재 12개 기업이 선정돼 있다.

김 의원은 “명문 장수기업 12개 중 9개 기업이 문재인 정권 이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하락했다”며 “문 정부 들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의 문제로 우리나라 뿌리산업 기업들의 경영난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공식인정한 강소기업인 명문 장수기업 마저 경제상황이 나빠졌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잘못됐다는 방증”이라며 “각종경제지표와 선진국들도 경고하고 있는 허상뿐인 소주성 정책의 방향을 수정하고 기업들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대구의 경우 명문 장수기업은 커녕 명문 중소기업조차 하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위해 대구의 소상공인부터 중소·중견기업의 경제상황을 살릴 수 있는 시장주도성장의 경제정책을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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