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와 김천농협 양파값 폭락 농민시름하자 수출로 돌파구 찾아

발행일 2019-07-01 16:2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7월부터 김천 양파팔아주기운동 전개



김충섭 김천시장(왼쪽)과 김천농협 이기양 조합장 등이 수출에 선적할 양파를 둘러보며 환담을 나누고 있다.


김천지역 양파재배농민들이 양파값 폭락으로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김천시와 김천농협이 양파수출에 나서 농가소득과 양파소비에 돌파구를 마련힌다.

김천시와 김천농협( 조합장 이기양)은 전국적인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 증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양파값 폭락으로 시름하는 농가를 돕기위해 지난달 28일 감천면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김천양파 대만수출 선적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파수출에 나서고 있다.

이날 선적식은 김충섭 김천시장과 이기양 김천농협조합장, 서동완 농협김천시지부장, 수출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4t 물량의 김천양파 첫 대만 수출 선적을 축하했다.

김천농협은 앞으로 10회 걸쳐 240t을 수출할 예정이다.

또한 구성농협에서도 경북통상 수출업체와 활발히 가격과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어, 조만업 양파 480t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전국적인 양파 재배면적은 평년과 비슷하나 생산량은 평년 대비 13%(15만1천t)나 증가했으며 김천시도 재배면적은 평년 대비 8%정도 감소했지만, 생산량은 작황호조로 평년대비 2%(573t)정도 증가했다.

하지만 양파값은 6월현재 20㎏ 한망태당 편균가가 8천350원으로 지난해 1만7천 원의 절반가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양파재배 농민들은 수확을 포기하고 양파밭을 갉아업는 등 폐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천시는 정부의 중만생종 양파 수급안정화 정책에 발맞추어 37.6㏊, 2천299t을 산지폐기 조치하고, 100t을 정부 수매로 시장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김천혁신도시이전 공공기관, 관공서(김천시청, 김천경찰서, 김천소방서, 김천교육지원청 등), 초중고 및 대학교, 기업체, 식당 등을 대상으로 7월 초 대대적인 양파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한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양파생산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으로 생각하고 양파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수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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