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이후 두 달 동안 6.6포인트 떨어져||인건비 상승 및 투자 감소, 계절적 비수

▲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전경.
▲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전경.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인건비 상승과 투자 감소,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355개(제조업 188개, 비제조업 167개)를 대상으로 '2019년 7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5.2로 전월(78.0)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 81.8을 기록한 후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이는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경영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부진과 투자의욕 감소 및 계절적 비수기로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지역 제조업은 75.8로 전월(76.3) 대비 0.5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도 74.6으로 전월(79.8) 대비 5.2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0.2로 전월(73.7) 대비 3.5포인트, 경북은 82.6로 전월(84.2) 대비 1.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항목별 경기전망은 제조업의 생산(2.0포인트), 수출(3.4포인트)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판매(-2.5포인트), 경상이익(-4.1포인트), 자금 조달사정(-2.0포인트), 원자재조달사정(-3.3포인트)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수준(97.6)은 인력 부족 상태며 제조업의 생산설비수준(107.0) 및 제품재고수준(109.5)은 기준치(100) 초과로 과잉 상태를 나타났다.

6월 기업 경영상 가장 큰 애로요인은 인건비 상승(62.6%)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내수부진(60.4%), 업체간 과당경쟁(38.2%), 원자재가격 상승(24.7%), 제품단가하락(22.0%) 등 순이었다.

한편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중소기업 건강도지수란 중소제조업의 경기전반을 예측하는 지수다.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고 100 미만이면 악화를 뜻한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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