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와 폭 놓고 설왕설래…이총리·강경화 '역할론' 대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와 박병석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와 박병석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26일 여권에서는 개각의 시기와 폭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당 복귀 여부 등 개각 범위가 내년 총선 당내 지형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개각 시기는 7월 말 8월 초가 주로 거론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9월 정기국회 전에 인사청문회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7월 말 8월 초에 개각을 하는 것이 상식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관계자도 "청문회 대상자 수가 많은 편이어서 일찍 시작해야 한다는 분위기 같다"며 "조금 빨리 앞당겨진다는 것이 7월 말 정도"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 총리의 더불어민주당 복귀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는 잠재적인 대권 주자로 각종 설문조사에서 여권 내 1위를 달리는 이 총리가 당의 간판으로 총선 선거운동에 나서주기 바라는 '역할론'이 깔려 있다.

민주당 입장에선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대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총리가 당선이 보장된 지역구에 출마하거나 비례대표 자리를 받고, 선거기간에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지원 유세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인지도 높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서울강남 총선 차출론과 함께 비례대표로 유세에 매진하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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