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을 상실한 이완영 전 의원 지역구인 성주·고령·칠곡의 무소속 기초·광역의원들이 27일 자유한국당 입·복당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의 입·복당은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수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현재 한국당에 입·복당을 신청했지만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이들의 복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오후 2시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입·복당 기자회견을 가지는 이들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공천과 관련해 이완영 전 의원의 ‘밀실야합’의 공천 전횡을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 혹은 탈당한 인사다.

성주군은 정영길 도의원과 구교강·김영래·김경호·도희재 군의원, 고령군은 박정현 도의원과 성원환 군의원 등 7명이다.

이들 도·군 의원과 함께 탈당한 당원 역시 복당한다는 방침이다.

올 초부터 입·복당을 희망했던 도·군 의원들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무고 혐의로 기소된 이완영 전 의원이 지난 13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서 입복당 기자회견을 준비해 온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복당 기자회견 후 경북도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 입복당은 경북도당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될 방침이다.

이들의 입복당은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총선 출마 예정자가 아닌 등 정치적 이해관계가 작용될 공산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입·복당을 신청한 장윤석 전 의원·박승호 전 포항시장·박병훈 전 도의원 등 총선 출마 예정자들은 몇달 째 복당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총선에게 공천경쟁을 벌여야 하는 이들 인사들의 복당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차후 경선을 벌여야 하는 이들의 복당문제에 예민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복당을 희망하는 인사들은 시·도당이 아닌 중앙당으로 복당 신청서를 바로 제출할 수 있다”며 “중앙당에서도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만큼 추후 중앙당에서 일괄적으로 복당 문제를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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