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동생을 희롱했다’는 이유로 중·고등학생을 감금, 폭행한 20대들이 구속됐다.

칠곡경찰서는 중·고생을 원룸에 불러 집단폭행해 중상을 입힌 A(21)씨 등 2명을 중감금 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6일 오전 4시께 왜관의 한 원룸에 B(15)군 등 후배 중·고생 11명을 감금한 뒤 흉기 등으로 위협하고, 둔기로 집단 폭행해 부상을 입혔다.

특히 이들은 전날부터 12시간 동안 차례로 피해 학생들을 불러 협박과 함께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의 애인 남동생을 무시하고 희롱했다’는 게 폭행 이유다.

또 가해자 중에는 고등학생 2명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집단 폭행을 당한 이들 학생 중 2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치료 중이다. 나머지 학생들도 온몸에 피멍이 드는 등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 칠곡경찰서 전경.
▲ 칠곡경찰서 전경.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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