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네 번째 미국 수출 상차식

포항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의 대미 수출이 활개를 띠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8일 남구 구룡포수협 활어위판장에서 ‘포항시 우수 수산물 미국 수출 상차식’ 행사를 개최했다. 포항 수산물의 미국 수출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3월 과메기를 시작으로 문어, 오징어, 골뱅이, 가자미 등이 수출길에 올랐다. 올해 미국 수출 계약은 총 100만 달러(약 12억 원) 규모다.



포항시는 2017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수산물 품질관리 인증제’를 도입했다. 생산시설 위생상태, 위해요소 검사, 생산자 실명제, 진공상태 포장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업체에 대해서만 품질을 인증하는 하는 제도다.



기존 해양수산부의 수산물품질인증제 기준은 원산지 적용 기준이 국내산에 한정돼 원양어업을 통한 수산물 품질 인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포항시는 이날 수출에 앞서 포항시 인증 우수수산물 가공판매 협동조합 및 미국 울타리USA사와 수출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항시 인증 우수수산물 가공판매 협동조합은 지역 내 6곳의 품질 인증업체로 구성돼 있으며, 미국 울타리USA사는 현지 오프라인 매장 3개소, 온라인 매장 12개소를 갖고 있는 농수산물 전문 유통기업이다.



포항에서 수출되는 수산물은 울타리USA사를 통해 중계무역이 아닌 직수출되며, 이에 따른 중간 유통과정이 생략돼 미국에서도 국내 최저가에 준하는 소비자가격으로 판매된다.



울타리USA사는 이번 수출 품목에 대해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후 조만간 LA에서 열리는 ‘미국 한인의 날’ 기념행사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수산물 품질관리 인증을 통과한 지역 내 우수 수산물의 대미 수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포항 수산물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 포항시 구룡포수협 활어위판장에서 포항시 우수 수산물 미국 수출 상차식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 포항시 구룡포수협 활어위판장에서 포항시 우수 수산물 미국 수출 상차식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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