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국빈 방문...‘혁신·평화·포용’ 협력

발행일 2019-06-09 16:25:1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국빈방문 한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박8일간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순방을 위해 9일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3개국 순방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북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재확인한다.

문 대통령은 9일부터 11일까지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 머물면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또 안티 린네 신임 핀란드 총리와의 회담,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북유럽 최대 첨단기술혁신 허브인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 방문, 핀란드 주요 원로 지도자들과의 면담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한다.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오슬로포럼 기조연설, 국빈 초청 답례 문화행사 참석 일정을 갖는다.

또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을 방문해 우리 기업이 건조한 군수지원함에 승선하고 ‘그리그의 집’도 방문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스웨덴을 방문해 ‘칼 구스타브 16세’ 국왕이 주최하는 친교 오찬과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뢰벤 총리와 쌀트쉐바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쌀트쉐바덴은 1938년 스웨덴 노사가 사회적 대타협을 이룬 도시다.

청와대는 스타트업과 ICT, 바이오헬스와 방산 등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포용적 노사관계의 산실인 스웨덴의 경험과 우리 정부의 포용국가 건설 비전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두 차례에 걸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노르웨이 방문 기간 오슬로 대학에서 열리는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스웨덴 방문 기간에는 의회 연설에 나선다.

특히 오슬로 포럼 기조연설에 나서는 오는 12일은 지난해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1주년 즈음해 문 대통령이 새로운 평화 정책 비전을 담은 ‘오슬로 선언’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슬로 기조연설과 스웨덴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향한 우리의 여정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순방에 스타트업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스타트업 경제사절단의 대통령 해외 순방 동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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