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의원들 총선 앞두고 유튜브 정치 나서

발행일 2019-06-06 15:32:0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TK(대구·경북) 의원들이 ‘유튜브 정치’에 나서고 있다.

어느새 국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 플랫폼 중의 하나가 된 ‘유튜브’가 하나의 정치무대로 변모하면서 지역 의원들도 총선 대비용으로 유튜브 활동에 나선 것이다.

유튜브 정치의 가장 큰 장점은 지지층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면서도 주요 현안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최근 한국당은 유튜브를 활용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소속 의원들의 유튜브 활동을 사실상 의무화하기도 했다.

송언석 의원의 유투브 활동 모습


우선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은 ‘송언석TV’를 개설해 활동 중이다. TK 의원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구독자 수(562명) 또한 가장 많다.

경제관료 출신인 송 의원은 ‘송언석과 함께하는 알기 쉬운 경제 이야기’를 통해 최저임금, 지뢰밭 대한민국 경제 등을 주제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영상을 찍어 올리고 있다.

김재원 의원의 유튜브 활동 모습


김재원 의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은 지난달 31일 ‘김재원TV’를 개설하고 이날까지 3편의 동영상을 개제했다.

‘황교안이 탄핵의 주범이라니요’, ‘비례대표는 없애버리자’, ‘양승태의 항변과 양들의 침묵’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연달아 올렸다.

김 의원은 동영상마다 “보수우파의 시각에서 편파적으로 진행하는 방송이다. 불편하신 분들은 시청하지 말라”는 멘트로 시작하며 문 정권을 향해 비난과 질타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종섭 의원의 유튜브 활동 모습
정종섭 의원(대구 동구갑)도 최근 ‘정종섭의 헌법지킴이 TV’를 새롭게 시작했다.

1년 전 ‘종섭’이라는 채널을 개설했으나 ‘가입’ 상태였을 뿐 큰 활동은 없었다.

사법연수원 14기로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으로 일한 바 있는 정 의원은 ‘대한민국을 말하다’라는 부제의 영상을 통해 문 정권의 헌법, 법치파괴, 경제파탄을 규탄했다.

정 의원이 자신의 강점을 살려 법으로 유권자 곁으로 다가가겠다는 각오로 해석된다.

정태옥(대구 북구갑), 김광림(경북 안동), 김정재(경북 포항북) 의원도 방송에 출연했던 영상이나 국정감사·기자회견 등 활동 부분을 편집해 방송에 올리는 정도로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유튜브는 동영상 제작과 관리에 시간과 지원 인력이 필요한 데다 콘텐츠가 없으면 유지가 힘들어 지역 의원들이 유튜브 활동을 꺼려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정당마다 유튜브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만큼 총선을 앞두고 더 많은 의원이 유튜브를 통한 홍보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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