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진 위험에 대비해 지역 내 모든 학생에게 지진방재 물품을 보급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오는 7월까지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132개교 5만5천200여 명 학생 전원에게 지진방재 물품을 지급한다.

지급품은 안전모와 방재모자, 방재 패드, 생존 가방 등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말까지 지역 내 어린이집 483곳 1만5천200여 명과 유치원 115곳 8천600여 명에게 방재 모자를 지급했다.



시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지난 3일 시청에서 학교별 재난 안전담당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진방재물품 보급 설명회’를 개최하고, 방재물품 경비는 경북교육청과 공동 부담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위험 상황에서 대처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학생들을 보호하고 잦아가는 지진 대비 교육과 대피훈련을 병행해 학생들의 방재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허성두 시 지진대책국장은 “지진대피 현장 교육과 방재물품 보급사업이 전국에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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