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원자력본부와 울진 한울본부 온배수로 키운 어패류 방류

발행일 2019-06-05 15:52:1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5일 월성원전 인근바다에 강도다리 10만 마리, 전복치패 6만 마리 등 1억7천만 원 상당



5일 제24회 바다의 날을 맞아 경주와 월성 원자력본부와 울진 한울 원자력 본부가 원자력발전소의 온배수로 키운 어패류를 인근해안엥 방류하는 행사를 가졌다.

경주 월성원자력본부가 원자력발전소 온배수로 키운 강도다리와 전복 치패 1억7천만 원어치를 5일 인근 바다에 방류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이날 원전 온배수를 이용해 양식한 강도다리 치어 10만 마리와 전복치패 9만 마리를 경주시 양남면 하서리 하서항과 인근 연안에 방류했다.

이날 방류한 어패류는 1억7천만 원 상당으로 원전 인근 해양 어족자원 조성 및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성본부는 1999년부터 고급 어종인 참돔, 돌돔, 우럭, 전복 치패 등 약 647만 마리를 인근 연안에 방류했다.

월성원자력본부 노기경 본부장은 “월성본부는 온배수로 양식한 어패류 방류행사를 20년 넘게 매년 시행하고 있다”면서 “2015년부터는 사업자지원사업을 통한 전복치패 방류사업까지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울 원자력본부 이종호 본부장과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선박에 승선해 온배수로 양식한 강도다리 치어 4만 미를 석호항 주변 해역에 직접 방류하고 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 한울 원자력본부도 5일 울진군 북면 석호항에서 권태인 울진군 부군수, 손부식 울진경찰서장 및 지역 어업인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배수 이용 양식 어패류 방류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선박에 승선해 월성원전 온배수로 양식한 강도다리 치어 4만 미를 석호항 주변 해역에 직접 방류했다. 또한, 전복 치패 2만 미를 북면 및 나곡 어촌계에 제공해 주변 해역 암반에 부착도록 했다.

이종호 본부장은 “패류 방류사업을 통해 원전 온배수의 유용성과 청정성을 널리 알리고, 방류된 치어와 치패가 무럭무럭 자라서 지역 어민들의 실질적 소득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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