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심장 특유의 아킬레스 건인 ‘꼰대’와 노장 이미지를 갖고 있는 TK 한국당으로선 기존 틀을 부수지 않고는 한국당 전체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 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탓이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는 중앙당 기조에 맞춰 TK 한국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을 중심으로한 현역 의원들이 대대적으로 20~30대 및 30~40대 젊은 층 집중 공략을 위한 방안 찾기에 총력전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지난달 31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한국당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세 가지 중점사항으로 △인재영입 △당원교육 △여성·청년 친화정당으로 변화를 꼽았다.
이중 여성 청년 친화 정당은 TK 한국당의 혁신 모델로 총선 압승은 물론 정권재창출의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20~30 30~40세대들은 지난 대선, 지방선거 등에서 정치참여율은 확연히 높자졌고 선거의 승패 가름자로 대두됐다.
실제 20대의 투표율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2017년 대선에선 76.1%를 기록했고 지난 두차례 총선에서의 20대 투표율은 지난 2012년 18대 총선 28.1%에서 2016년 19대 총선 45.0%, 20대 총선 52.7%로 높아지는 추세다.
청년 유권자들의 표심을 확보하지 않는한 보수 회생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내년 총선을 앞둔 TK 한국당의 경우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이 잇따르면서 집권여당에 돌아선 지역 젊은층 표심 잡기에 유리한 국면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현 TK 한국당 의원들의 젊은 세대들에 대한 인재 영입 등 젊은층 표심 확보를 위한 의지가 강하지 않다는데 있다.
현 한국당 시·도당 역시 젊은층 유권자 확보를 위한 심도있는 논의의 장도 없다. TK 한국당 차원의 젊은 층 표심 확보를 위한 구애 방안이 절실한 실정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지금이 청년정당화의 적기지만 별다른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자칫 젊은 층 표심 없이도 내년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다는 또 다른 오만으로 비쳐질 수 있어 TK 한국당만의 젊은층 확보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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