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한국당 선제적 친 여성·청년 정당 행보로 당 혁신 이끌어야

발행일 2019-06-02 16:59:0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노령화 의존 기존 틀 없애야 ’ ‘20~30대 30~40대 젊은 층 공략 방안 찾기 시급’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3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여성·청년 친화정당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TK(대구·경북)한국당이 선제적으로 친 여성·청년 행보를 통해 젊은 혁신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수 심장 특유의 아킬레스 건인 ‘꼰대’와 노장 이미지를 갖고 있는 TK 한국당으로선 기존 틀을 부수지 않고는 한국당 전체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 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탓이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는 중앙당 기조에 맞춰 TK 한국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을 중심으로한 현역 의원들이 대대적으로 20~30대 및 30~40대 젊은 층 집중 공략을 위한 방안 찾기에 총력전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지난달 31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한국당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세 가지 중점사항으로 △인재영입 △당원교육 △여성·청년 친화정당으로 변화를 꼽았다.

이중 여성 청년 친화 정당은 TK 한국당의 혁신 모델로 총선 압승은 물론 정권재창출의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잇따라 총선·대선을 치루면서 TK의 표심이 노령층 중심으로 이뤄졌고 결과 역시 압승이 이어지면서 TK 보수 진영은 사실상 20~30 세대의 표심 확보에 전력을 투구하지 않은 모양새를 보였다.

하지만 20~30 30~40세대들은 지난 대선, 지방선거 등에서 정치참여율은 확연히 높자졌고 선거의 승패 가름자로 대두됐다.

실제 20대의 투표율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2017년 대선에선 76.1%를 기록했고 지난 두차례 총선에서의 20대 투표율은 지난 2012년 18대 총선 28.1%에서 2016년 19대 총선 45.0%, 20대 총선 52.7%로 높아지는 추세다.

청년 유권자들의 표심을 확보하지 않는한 보수 회생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내년 총선을 앞둔 TK 한국당의 경우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이 잇따르면서 집권여당에 돌아선 지역 젊은층 표심 잡기에 유리한 국면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현 TK 한국당 의원들의 젊은 세대들에 대한 인재 영입 등 젊은층 표심 확보를 위한 의지가 강하지 않다는데 있다.

현 한국당 시·도당 역시 젊은층 유권자 확보를 위한 심도있는 논의의 장도 없다. TK 한국당 차원의 젊은 층 표심 확보를 위한 구애 방안이 절실한 실정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지금이 청년정당화의 적기지만 별다른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자칫 젊은 층 표심 없이도 내년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다는 또 다른 오만으로 비쳐질 수 있어 TK 한국당만의 젊은층 확보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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