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5단지 분양 활성화를 모색하는 토론회가 30일 구미코에서 열렸다.

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과 국회법제실 주관으로 마련된 토론회에는 대학교수 등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상공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법률 제·개정으로 대기업 의존 구조를 개선하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구미국가산업단지 영향을 파악해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

구미국가산단은 1969년 국내 첫 산업단지로 조성된 후 국가 수출의 최일선 역할을 맡았으나 최근 수년간 침체의 늪을 헤매고 있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가 산동면·해평면 934만㎡에 1조9천억 원을 투입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하는 5단지의 경우 전체 분양률이 28%에 그치고 있다.

이날 이승희 금오공대 교수는 ‘산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구미5공단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중소기업 임대전용단지 조성, 입주업종 확대, 지역 전략산업(IT국방, 5G신산업 등) 육성, 규제자유특구 지정, 스마트팩토리 시범단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조웅환 산업통상자원부 입지총괄과장, 김근오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과장, 백인노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장 등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5단지 활성화 해법을 두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장석춘 의원은 “현재 구미국가공단은 기업과 근로자가 대규모로 이탈하고 주력산업이 암흑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유치 및 투자 활성화와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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