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울산과 아쉬운 무승부…4위 자리 유지

발행일 2019-05-29 22:02:1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 울산과 0-0으로 비겨

대구FC는 29일 열린 울산현대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얻었다.
호랑이와 한 판 승부를 벌인 대구FC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구는 29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 울산현대와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얻었다.

이날 대구는 경고누적으로 빠진 에드가, 홍정운 대신 한희훈, 박병현을 투입해 선발명단을 꾸렸다. 대신 정승원과 한희훈이 평소 경기에 나선 위치보다 조금 더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경기를 치렀다.

안드레 감독은 김김대원과 세징야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정승원이 2선 공격수로 울산 골문을 노렸다. 강윤구, 황순민, 한희훈, 장성원은 중원에 사웠고 박병현, 김우석, 정태욱에게 수비를 맡겼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경기는 울산이 공을 점유한 가운데 대구가 역습을 노리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울산이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1분 대구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중원에서 울산의 공을 가로챈 한희훈이 빠르게 역습으로 전환, 김대원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김대원이 각도를 좁히면서 나온 골키퍼의 반대쪽 골대를 노려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분위기를 탄 대구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전반 19분 세징야의 슈팅, 전반 37분 정승원의 중거리 슈팅 등이 나오며 울산을 긴장하게 했다.

두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역시 전반과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갔다.

울산은 이근호를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으나 대구가 잘 막아냈다. 이후 대구가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2분 울산의 좌측 진영을 돌파한 세징야는 크로스를 올렸고 황순민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중반이 지나선 변수가 생겼다.

후반 36분 울산 김수안이 세징야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으며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울산은 대구의 공격을 막기 급급했다. 대구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골을 노렸으나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승점 1점을 획득한 대구는 4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대구는 다음달 2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로 이동해 포항스틸러스와 K리그1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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