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빠른 혁신으로 9월 정계 개편 이끈다

발행일 2019-05-27 15:51:2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9월 정계 개편설 솔솔 ’

자유한국당의 내년 총선 외연확장을 위한 ‘9월 정계 개편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민생대장정 투쟁에서 보여준 보수 대결집의 기세를 몰아 중도층 외연확장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9월 정계 개편설’은 전국 차원의 정계 대수술이 아닌 보수 심장 TK(대구경북)를 중심으로 한 가상 시나리오다.

TK내 젊은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는 것을 포함, 한국당의 참신성을 부각시키고 당내 개혁 목소리를 높히는 것에 주력, 변혁의 한국당으로 보수대통합의 열쇠를 쥔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 등과의 통합 논의를 이끌어 낼 경우 9월 정계 개편은 큰 폭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가설이다.

지역정가일각은 한국당이 현 정부여당의 무능함을 심판, 내년 총선 압승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적 승부처로 정치적 체급이나 상징성이 매우 큰 인물을 영입, 정계 개편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당 내부에서 내년 총선을 대비한 인재영입 카드가 이미 준비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중도층을 겨냥한 외연확장 카드는 아직 꺼내 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TK 출신 인재들의 빠른 영입과 함께 이미 거론되고 있는 중량급 인물들의 빠른 한국당내 입성으로 올 추석을 전후한 9월 정계개편을 이끌어야 한다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최근 헤럴드경제를 매각한 홍정욱 전 의원과 보수대통합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언주 의원, 한국당의 호남계를 대표할 수 있는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 등의 한국당 조기 입당과 복당을 종용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커지고 있다.

홍 전 의원과 이언주 의원의 경우 젊은 층 공략을 위한 최선의 카드로 불리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24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참배한데 이어 '보수 심장' 대구에서 이승만 학당 특강을 펼치는 뚜렷한 보수 행보로 지역민들의 높은 호감도를 안고 있다.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 한국당 현역 의원과의 마찰로 입당에 차질을 빚고 있는 TK 토박이 인재들도 대거 영입할 수 있는 통로 마련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 한국당의 입당 요건이 지역구내 당협위원장의 허락(?)없인 입당을 할 수 없는 모양새다.

현역의원들에 밀려 입당마저 쉽지 않은 채 고개조차 내밀지 못하는 참신한 지역 인재들을 중앙당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영입할 경우 활력을 찾지 못하는 TK 한국당 시·도당의 활력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한국당의 현 시점에서 요구되는 것은 혁신에 찬 젊은 인재 영입 등 당당 차원의 혁신적 수술”이라며 “전국 차원의 9월 정계 개편설도 가시화 될 전망이지만 현 정부 여당의 무능함 속에 빠른 한국당의 혁신만이 정계 개편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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