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태 등 호랑이 숲 환경적응 순조로워…9월께 관람객에 공개





▲ 백두산 호랑이 '도' (암컷 5세)의 모습.
▲ 백두산 호랑이 '도' (암컷 5세)의 모습.
봉화군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에 최근 서울대공원에서 백두산 호랑이 2마리가 추가로 옮겨 왔다.



23일 수목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서울대공원과의 '멸종위기 동·식물 교류협력에 관한 협약'에 따라 멸종위기 동물(호랑이) 종 보전 활동 강화 차원에서 백두산 호랑이 2마리(한-수컷 5세, 도-암컷 5세)를 기증받아 성공적으로 이송했다.



장거리 운행과 낯선 환경 등 이송 과정에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모든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 백두산 호랑이 '한'(수컷 5세)의 모습
▲ 백두산 호랑이 '한'(수컷 5세)의 모습


현재 백두산 호랑이 2마리는 건강관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지 안정화 훈련을 하고 있으며, 2마리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새로운 환경 적응도 순조로운 상태다.



두 호랑이는 앞서 수목원에 옮겨온 백두산 호랑이 3마리(두만-수컷 18살, 한청-암컷 14살, 우리-수컷 8살)와 얼굴 익히기, 합사, 입·방사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오는 9월께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은 4.8㏊ 크기(축구장 7개)로 국내에서 호랑이를 전시하는 시설 중 가장 넓으며, 호랑이 자연 서식지와 최대한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됐다.



현재 호랑이 숲에는 2017년 국립수목원에서 옮겨온 ‘두만’과 서울대공원에서 기증한 4마리를 포함해 모두 5마리가 생활하고 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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