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중국 제원시와 교류를 통해 국제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를 단장으로 한 15명의 칠곡군방문단은 지난 20일 국제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하남성 제원시의 공식 초청으로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귀국했다.



칠곡군은 이번 방문을 통해 제원시와 ‘문화·관광·체육 분야 확대 의향서’를 체결하고, 민간분야까지 교류의 물꼬를 터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하남성 일대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수출시장 확보를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 군수는 장전위 제원시 당서기와 향후 보다 발전된 칠곡군과 제원시 간의 관계 정립을 위한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공산당위원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석영군 제원시장과 ‘핑퐁외교’를 통해 국경과 이념의 벽을 허물고 친분을 쌓는 기회도 가졌다.



칠곡군과 제원시는 2015년 4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행정 중심의 교류를 이어왔다. 이를 기반으로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문화·관광·체육 분야 확대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양 도시 간 교류강화를 통해 상호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의향서에서 양 도시는 앞으로 호혜·평등의 원칙에 따라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고, 교류담당 부서를 지정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양측은 민간 문화 공연 팀의 상호방문, 생활체육 민간단체 간 교류 및 친선경기 지원, 두 도시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와 문화행사 참가, 상호관광객 유치 및 시장개척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제원시는 오는 10월 칠곡에서 개최하는 ‘제7회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에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문화예술단과 축제방문단을 파견하고, 공무원 교환근무를 비롯한 인적교류를 이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칠곡군 탁구협회 회원 20여 명이 오는 11월 제원시를 방문해 친선경기와 MOU를 체결하는 한편, 탁구에 이어 타 스포츠 교류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방문단은 현재 조성 중인 ‘목단원 시민공원’을 방문, 공원에 설치된 칠곡군 홍보안내판과 상징조형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제원시와 문화·관광·체육 분야를 시작으로 교류를 확대해 칠곡의 우수한 농·특산품, 관광자원, 상품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실질적인 경제교류의 물꼬를 열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국제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제원시를 방문한 백선기 칠곡군수는 지난 20일 석영균( 앞줄 오른쪽) 제원시장과 문화·관광·체육분야 확대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 국제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제원시를 방문한 백선기 칠곡군수는 지난 20일 석영균( 앞줄 오른쪽) 제원시장과 문화·관광·체육분야 확대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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