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 무더위 대비 폭염대응체제 돌입

발행일 2019-05-22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소방안전본부가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 등 인명피해에 대비한 폭염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22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여름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역 8개 소방서 50개 구급대를 폭염 구급대로 지정했다. 모든 구급차에는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 등 체온저하 장비를 비치해 온열 환자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48개 119안전센터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 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휴식처로 활용하도록 한다.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온열질환 신고 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처치지도를 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실시간 안내하는 등 폭염 대비에 만전을 다 할 계획이다.

김기태 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폭염 특보 발령 시 온도가 높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장소를 찾아 더위를 피해야 한다”며 “노약자들은 주변 온도에 대처하는 신체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5년간 대구 지역 폭염일수는 연평균 29.6일로 전국 최고수준이다. 이로 인한 온열질환자 수는 연평균 5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기록적인 폭염으로 119구급차로 이송한 온열질환자 수만 139명에 달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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