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총선 출마 거론되는 여성 인사는 누구누구

발행일 2019-05-20 16:51:2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TK(대구·경북) 지역에서 9명의 여성 인사가 내년 4·15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6명, 더불어민주당 2명, 바른미래당 1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총선 출마를 확실시된다. 지역구 내 밑바닥 표심 다지기에 들어간 상태이며 일부는 아직 상황을 지켜보는 모양새다.

포항북에서는 한국당 김정재(53) 의원이 총선 출마를 확실시하고 있다.

김 의원은 TK에서뿐만 아니라 한국당 내에서도 유일한 지역구 여성의원이다.

현재 김 의원은 원내대표 수석대변인을 맡으며 TV시사프로그램에 패널로 자주 등장,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대여투쟁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지역구 관리도 열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김 의원이 한국당 공천만 받는다면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수성갑에는 3선 시의원을 지낸 정순천(58) 수성갑당협위원장이 지역민과의 ‘친밀함’을 무기로 총선 출마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수십년간 수성갑을 지키며 지역민과 애환을 함께 해 온 정 위원장은 꾸준히 주민들을 만나며 밑바닥 인심을 다지고 있다.

하지만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4선의 민주당 김부겸 의원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해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

중·남구에서는 2명의 여성 인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바른미래당 윤순영(66) 전 중구청장과 한국당 ‘홍준표 키드’인 강연재(44) 법무특보다.

윤 전 청장은 최근 사단법인 ‘여성과 도시’ 초대 이사장에 오르는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대구 신명여고를 졸업한 지역 출신인 강 특보는 지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노원구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윤 전 청장은 3선 구청장이란 인지도를, 강 특보는 젊음과 신선함을 무기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남구의 경우 최근 곽상도 의원이 대여투쟁에 앞장서며 공천받을 확률을 높이고 있는 데다 인지도가 높은 올드보이들의 도전이 많아 결과가 눈에 그려지지 않은 안개정국이다.

상주·군위·의성·청송에는 한국당 임이자(55) 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상주에서 초·중·고교를 다닌 임 의원은 최근 주소를 경기도 안산시에서 상주시 남원동으로 옮기며 지역구 이동을 확실히 하고 있다.

현재 상주보 철거 문제와 의성 쓰레기 산 등 지역구 내 현안에 관심을 쏟으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각종 크고 작은 지역행사에 참여하는 등 얼굴알리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북구을 이동설이 나오고 있는 한국당 김재원 의원의 향후 거취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산에서는 국방전문가인 한국당 송영선(66) 전 의원의 출마가 거론된다.

송 전 의원은 황교안 당 대표의 취임 과정에서 황 대표를 옆에서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에선 더불어민주당 윤선진(62) 서구지역위원장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서구청장 후보로 나선 윤 위원장은 50.06% 득표율을 기록한 류한국 서구청장을 상대로 28.28%의 지지를 얻으며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윤 위원장은 이후 지역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며 차분히 총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재선에 성공한 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란 게 지역 정가의 얘기다.

수성을에서는 이인선(59)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 청장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으나 주호영 의원에게 패한 이후 수성을당협위원장에 선정됐지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공모에 나서면서 사퇴했다.

그가 출마한다면 4선의 주 의원과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여야 한다.

김천에는 더불어민주당 배영애(73) 김천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배 위원장은 “적합한 민주당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 내가 직접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정재 의원이 2선에 성공해 TK 여성 정치인의 자존심을 지켜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정순천·윤순영·윤선진 등 지역 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이들이 출마를 앞둔 만큼 이들의 수성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