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강원도 태백 등 폐탄광 지역을 흐르는 낙동강 발원지 황지천의 8곳에 대한 생물다양성을 조사해 이를 종합한 생물지도 ‘낙동강 생물길II-황지천을 발간했다.
▲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강원도 태백 등 폐탄광 지역을 흐르는 낙동강 발원지 황지천의 8곳에 대한 생물다양성을 조사해 이를 종합한 생물지도 ‘낙동강 생물길II-황지천을 발간했다.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강원도 태백 등 폐탄광 지역을 흐르는 낙동강 발원지 황지천의 8곳에 대한 생물다양성을 조사하고, 이를 종합한 생물지도 ‘낙동강 생물길II-황지천’을 16일 발간했다.



자원관 연구진은 강원 태백시 7곳, 경북 봉화면 1곳 등 황지천 상류부터 하류까지 총 8곳에서 생물 지표종으로 널리 쓰이는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의 종수 등을 파악하여 생물다양성을 평가했다.



이곳 일대에서 서식이 확인된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은 81종, 식물은 196 분류군으로 나타났다.



황지천 상류 2곳에서는 국외반출승인 종인 총채민강도래, 연날개수염치레각날도래, 고유종인 뿔 하루살이 등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이 평균 34종으로 나타났으나 폐탄광의 영향으로 중류 3지점에서는 깔따구류, 등애모기류 등 16종으로 감소했다.



이후 하류 3곳에서는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이 플라나리아, 다슬기, 개똥하루살이 등 평균 32종으로 나타나면서 다시 상류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물지도 ‘낙동강 생물길II-황지천’은 황지천에서 사는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15종, 식물 15분류군의 생물 정보를 수록했다.



생물지도에 수록된 종에는 △깨끗한 하천에서 사는 곤충인 검은머리물날도래 △평지 하천 등 흐르는 물에 주로 발견되는 다슬기 △여우의 오줌 냄새가 나는 식물인 여우오줌 △잘 익은 열매를 만지면 열매의 껍질이 터지면서 씨앗을 퍼트리는 노랑물봉선 등이 있다.



서민환 자원관장은 “앞으로 전국의 주요 하천을 대상으로 담수 생물다양성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여 생태 복원 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생태 복원 사업 등에 자기조직화지도 분석법을 도입하여 향후 복원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복원 사업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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